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부산·울산·경남

저금리 대출 미끼 악성앱 설치해 20억 편취한 보이스피싱조직

기사입력 : 2019년04월02일 11:00

최종수정 : 2019년04월02일 11:00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지하철역을 폭파하겠다고 허위 112 문자신고를 보내고 정부지원 저금리 대환·대출을 빙자해 수십억원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콜센터 조직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부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중국 보이스피싱 총책 A(30대)씨 등 15명을 사기 및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또 중국에서 잠적한 2명을 인터폴 수배했다.

[남경문 기자] 부산지방경찰청

경찰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총책 A 씨는 국내 회사에서 알고 지내던 B(36)씨 등 3명과 함께 지난 2018년 1월 부터 2019년 1월까지 중국 칭다오시에 콜센터 사무실 및 숙소를 차려놓고 총책·팀장·상담원으로 수직적 통솔체계와 역할 분담 등을 통해 15명에 달하는 범죄조직을 갖췄다.

이들은 2·3 금융권 고금리 대출이 있는 사람들의 개인정보를 타 조직으로부터 구매해 하루 2만여건의 대출광고 문자를 발송하고, 이를 보고 연락이 오는 사람을 상대로 발신번호 조작, 시나리오에 따른 역할 분담, 악성앱 설치 등 조직적으로 피해자들을 속여 돈을 가로채 왔다.

지난 2018년부터 1월부터 시작한 범죄 이들 범행은 1년간 확인된 피해규모만 피해자 211명에 20억4000여만원에 달한다.

이들은 또 지난 2018년 12월 18일 오후 4시 16분께 피해자 E(48)씨가 2차례 걸쳐 1205만원을 송금한 후 자신이 속은 것을 알고 추가 송금을 거부했다. 이에 앙심을 품고 E 씨 휴대폰에 몰래 설치한 악성앱을 통해 112신고시스템에 '부산 감전역에 15분 뒤 폭탄을 터트리겠다'는 내용의 허위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대출희망자들에게 ‘대출신청서’를 작성해야 한다며 피해자 휴대전화에 ‘악성앱’을 몰래 설치한 뒤 휴대전화에 저장된 연락처, 문자, 통화내역 등 정보를 전송받았다.

피해자가 기존 대출금의 변제, 보증 보험료 납부 등을 위해 금융기관 등의 콜센터로 전화하면 이들 조직으로 전화가 연결되어, 미리 준비된 대포통장으로 돈을 송금하도록 유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전화상으로 기존 고금리 대출을 우선 상환 또는 보증보험료 등 명목으로 선입금을 요구하거나, 대출진행을 위해 IP주소 등을 알려주며 앱 설치를 권유하는 경우 보이스피싱일 가능성이 아주 높다"면서 "현대캐피탈과 롯데캐피탈에는 ‘대환대출’ 상품 자체가 없으므로, 해당 광고는 100% 보이스피싱 조직이며 즉각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