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고성·속초산불] 384억 들인 국회연수원, 가슴 졸인 하룻밤

기사입력 : 2019년04월05일 11:05

최종수정 : 2019년04월05일 11:08

8km 떨어진 일성콘도 인근서 화재 발생
직원과 투숙객 긴급 대피..오늘 정상출근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강원 고성과 속초에서 발생한 산불로 국회연수원 직원과 투숙객이 간밤 급히 대피했다.

다행히 산불이 연수원을 빗겨가 직접적 피해는 입지 않았으나 자칫하면 거액을 들여 지은 연수원이 건립 2년 만에 잿더미가 될 뻔했다.

5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17분께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미시령 아래 일성콘도 인근 도로와 인접한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 하루가 지난 5일 오전 10시까지 고성과 속초 일대에서 잦아들지 않고 있다. 매우 건조한 대기 상태에 강한 바람까지 불어닥쳐 삽시간에 인근 산림을 태우며 번졌다. 

국회 고성연수원 <출처=국회사무처>

불과 1시간 만에 5㎞가량 떨어진 곳까지 산불이 빠르게 번지자 인근 콘도 숙박객과 주민들 300여명이 안전지대로 긴급 대피했다.

산불이 국회연수원 쪽으로 향한다는 소식에 연수원 측도 직원 20명과 투숙객 10명을 긴급히 대피시켰다.

연수원 관계자는 "전날 오후 8시 경 머물고 있던 투숙객들을 퇴거시키고 직원 일부가 남아 가스 전기를 차단시킨 후 대피했다"고 설명했다.

국회연수원은 화재 발생 지역으로부터 약 8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산불이 연수원으로 옮겨 붙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웠다. 때문에 연수원 측도 초조한 마음으로 밤새 산불이 잡히기를 애타게 기다렸다.

다행히도 산불이 연수원 쪽으로 번지지 않고 큰 불이 잡히면서 국회연수원은 이날 오전 모든 직원이 정상 출근했다.

연수원 관계자는 "오늘은 모두 정상 출근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며 "투숙객이 잘 귀가했는지 계속 확인 중이고 (인근에 거주하는) 직원들의 피해 상황을 파악해 피해가 있으면 임시 주거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7년 3월 건립된 고성연수원은 23만2588㎡ 부지에 총 사업비 384억원이 투입됐다. 지하 1층, 지상 4층, 350석의 교육시설, 82객실의 숙소와 부대시설 등을 갖췄다.

 

[고성=뉴스핌] 이형석 기자 = 5일 오전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인근에서 산림청 헬리콥터가 산불 진화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19.04.05 leehs@newspim.co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