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R 선두 김인경, 고진영과 1타차 2위
[서울=뉴스핌] 정윤영 수습기자 = 고진영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질주, 메이저 대회 첫승을 기대하게됐다.
고진영(24·하이트진로)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676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300만달러) 3라운드에서 중간합계 8언더파208타를 기록, 1위를 차지했다.
3라운드를 마친 고진영은 LPGA와의 공식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에서는 맞바람이 많이 불었다. 나는 로봇이 아니기에 공이 해저드에 빠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캐디의 도움 역시 많이 받았다. 우리는 좋은 팀을 이루고 있다. 마지막날이 기대된다. 긴장하지 않았고 두렵지 않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진영이 ANA 인스퍼레이션 3R에서 1위를 기록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는 이번 시즌 페어웨이 적중률 82.86%와 드라이브 평균비거리 259.68 야드 퍼팅 수 1.70타를 기록, LPGA 투어 2년만에 '메이저 퀸'을 넘보고 있다. 그는 또한 3월31일 기준 상금 랭킹에서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김인경(31·한화큐셀)은 이날 버디 1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7언더파209타를 기록, 고진영과 1타차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이미향(26·볼빅)은 이날 17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해 전세계 어디든 향할 수 있는 1등석 티켓이 쥐어졌다. 그는 이날 홀인원 1개 버디 5개 보기1개 더블보기 1를 묶어 5언더파 211타를 기록, 공동 3위에 올랐다.
이정은6(23·대방건설)은 1타를 줄여 공동5위(3언더파 213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세계랭킹 1위' 박성현(26·솔레어)은 이날 버디4개와 보기 5개를 묶어 중간합계 3언더파214타를 기록, 제시카 코다(26·미국), 1라운드 선두를 달렸던 앨리 맥도날드(26·미국)와 나란히 공동 8위로 올랐다.
지난 2013년 '호수의 여왕' 세레머니를 펼쳤던 박인비(31·KB금융)는 버디 2개 보기 3개 트리플 보기 1개를 묶어 중간합계 5오버파 221타를 기록, 강혜지(29·한화큐셀)와 나란히 공동 59위에 그쳤다.
박성현이 ANA 인스퍼레이션 3R에서 공동 8위를 기록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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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29·메디힐)은 버디 3개 보기 4개를 적어내 중간합계 6오버파 222타를 기록, 공동 64위로 떨어졌다. 김효주(24·롯데)는 이날 버디 2개를 잡아 중간합계 1언더파 215타를 기록, 양희영(29·우리은행)과 함께 공동 15위를 기록했다.
이민지(23·하나금융)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파 216타를 기록, 공동 26위에 올랐다.
지난 4월1일 끝난 LPGA 투어 기아클래식 우승자 나사 하타오카(21·일본)는 이날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4개를 적어내 2오버파 218타를 기록, 공동 37위에 그쳤다.
세계랭킹 2위 아리야 쭈타누깐(23·태국)은 이날 버디 2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중간합계 3오버파 220타를 기록, 28위에서 공동 50위로 추락했다.
3R 리더보드. [사진=LPGA] |
yoonge9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