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4·3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피말리는 승부 끝에 504표차로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정의당 여영국 국회의원은 8일 오전 11시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당선인사를 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여 의원은 먼저 지난 4일 발생한 강원도 고성군 산불과 관련해 고생한 소방대원, 군, 공무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한 뒤 "개표 마지막 순간까지 가슴을 졸이며 지켜봐 주신 국민 여러분, 창원시민 여러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정의당 여영국 국회의원(왼쪽 두번째)이 8일 오전 11시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정의당]2019.4.8. |
그러면서 "선거운동 과정에서 많은 분이 먹고살기 힘들다고 토로했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이 아직 그 과실이 나지 않았고,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저성장으로 인해 많은 분이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의당에는 ‘땀이’라는 캐릭터가 있다. '땀이'는 말 그대로 땀을 형상화한 캐릭터로 '땀 흘리며 일하는 국민을 대변하는 정당이 되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고 소개하며 "신임 국회의원으로서 민생개혁을 통해 우리 사회가 서민중심의 사회로 나아가는 데 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여 의원은 "국회에 계류되어 있는 민생법안, 개혁법안, 그리고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 정치개혁 과제 등을 하루빨리 숙지하고 국민들에게 보답하는 의정활동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하며 "저와 정의당은 당선에 자만하지 않고 앞서 말씀 드린 많은 분의 호소를 마음속에 깊이 담고 새겨 땀 흘리며 일하는 국민을 대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또 "당선은 고 노회찬 의원을 추억하며 더 강력한 민생개혁과 진보정치를 염원하는 성산구민 여러분들과 국민들의 따끔한 채찍이자 정의당에 대한 명령"이라며 "저를 응원해주신 창원 성산구민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고 노회찬 의원이 국민들을 섬겼던 그 자세로 여러분께 다가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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