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자진 귀국... 경찰 현장에서 체포
피해규모 6억원...현재 가치로는 수십억 추정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거액의 돈을 빌린 뒤 해외로 도피했던 래퍼 마이크로닷(25·본명 신재호)의 부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8일 인천국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사기 혐의를 받는 마이크로닷 부모를 충북 제천경찰서로 압송했다.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이날 저녁 7시30분께 뉴질랜드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자진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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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닷이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와일드 뉴질랜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마이크로닷 부모는 지난 1997년 5월 충북 제천 송학면에서 목장을 운영하면서 동네 이웃 등 지인 10여명에게 수억원을 빌린 뒤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이들에게 경제적인 피해를 당했다고 신고한 사람은 총 10여명, 피해 규모(당시 기준)는 약 6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마이크로닷 부모의 신병 확보를 위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에 적색수배를 신청했다. 그러자 이들은 같은 달 변호사를 통해 경찰에 자진 입국 의사를 전했다.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 의혹은 지난해 11월 온라인을 통해 불거졌다.
sun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