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문제 원인 확인 중"
업계 "5G 시작하며 LTE 서비스에 영향"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KT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이용자들의 데이터 끊김현상, 속도 저하 등에 대한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15일 온라인 사이트 및 업계 등을 종합해보면 KT LTE 서비스 이용자들 사이에 지하철 출퇴근 길은 물론 아파트 단지 등에서 LTE 끊김현상, 속도저하 문제가 발생했다. 이 같은 현상은 5세대이동통신(5G) 서비스가 시작된 지난 3일 이후부터 발생하고 있다.
KT LTE 서비스 이용자 A씨는 "KT 100GB 요금제라 항상 데이터를 켜두고 있는데 요즘 들어 LTE가 심각하게 안터진다"면서 "하루에도 몇 번씩 인터넷을 연결할 수 없다는 메시지가 뜨고, 유튜브도 버벅거려 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또 다른 서비스 이용자 B씨는 "5G 상용화 이후 LTE 속도가 체감될 정도로 확연하게 줄었다"면서 "나 혼자만의 문제인 줄 알았는데 찾아보니 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했다.
KT는 이런 문제의 원인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업계는 5G 서비스가 시작되는 과정에서 LTE망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문제를 발생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5G 서비스를 시작하면 LTE 망에서도 새로운 역할을 해 줘야하는 부분들이 있다"면서 "5G망이 안 잡히는 곳에서 LTE망으로 자동으로 넘어가는 역할 등은 전에 없던 새로운 역할인데 이 같은 새 역할 부여 과정에서 기술적으로 불안정한 부분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KT 측은 "문제의 원인을 확인하고 있다"고 답했다.
abc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