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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주중대사 고사한 김동연...'러브콜'에도 총선 출마 손사래

기사입력 : 2019년04월18일 06:17

최종수정 : 2019년04월18일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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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입문 제안 수차례 거절해와
주변선 "성향상 정치에 뜻 없을 것"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국회의원 총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당마다 유력인사 영입 작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최근 정치권에서 회자되는 영입인사 1순위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다.

김 부총리는 지난해 말 경제부총리 자리에서 물러난 뒤 최근에는 지방을 다니며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정치권에선 김 부총리를 영입 후보군에 올려놓고 접촉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 부총리와 가까운 인사들은 그의 정치 입문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전했다. 김 전 부총리가 정치권으로의 진출을 크게 생각하고 있지 않는데다, 주변에서 정치권으로의 입문 보다는 국제 경제기구 수장으로서의 역할을 지지하고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 “김동연, 정치 뜻 없을 것”…과거에도 3번이나 정치권 입문 제안 거절해

지난 2016년 당시 정진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김동연 당시 아주대 총장을 찾아갔다. 당 비대위원장으로 영입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그는 세 번이나 거듭된 제안에도 이를 거절했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당시 ‘유쾌한 반란’ 등으로 학교 운영을 잘 하고 있을 때여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김 전 부총리가 세 번이나 거듭된 제안을 거절했다”면서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는 더욱 정치에 대한 뜻이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kilroy023@newspim.com

그랬던 김 전 부총리에게 정치권의 러브콜이 다시 들어오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말 경제부총리직에서 물러난 직후부터다. 당시 정치권에서는 김 전 부총리를 서로 당에 영입하기 위한 물밑작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 전 부총리는 공직에서 물러난 뒤 대외적인 활동을 줄이고 지방을 돌며 어렵게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강의를 하는 등 봉사활동에 주력했다.

그의 측근들도 당장 김 전 부총리가 정치 전면에 나설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전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김 전 부총리는 최근까지도 최대한 언론에 알려지는 활동을 줄인 채 조용히 봉사활동을 하며 지내고 있다”며 “김 전 부총리는 정치에 큰 뜻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게다가 정치권에 진출한 기획재정부 선배들도 그의 정치 입문을 말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부총리와 가까운 자유한국당의 한 핵심인사는 “1957년생인 김 전 부총리가 지금 정치권에 들어오면 예순이 넘은 초선(의원)이 되는 셈”이라며 “우리나라 정치권에서 초선은 초선일 뿐이다. 장관에 경제부총리까지 한 그가 다시 초선부터 시작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 전 부총리의 성품으로 볼 때도 정치는 잘 맞지 않는 것 같다”면서 “경제부총리 시절에도 공식적인 자리에서 소득주도성장을 옹호하는 발언을 거의 한 적이 없을 만큼 소신이 있는 사람인데, 정치권에 와서 만인의 사랑을 받아야 하는 일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주중대사직 거절한 김동연…예우회 “국내 정치 아닌 국제 분야로 나가라” 조언

[송도=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해 11월 27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6차 OECD세계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leehs@newspim.com

장하성 현 주중대사보다 먼저 주중대사직을 제안 받고도 거절한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경제부총리라는 요직을 맡은 그가 청와대에서 제안한 주중대사직을 수락하면 그 이후부터는 민주당계 유력 정치인사로 떠오르게 된다. 이 때문에 고심 끝에 주중대사직을 거절했다는 것.

게다가 ‘예우회’ 선배들의 조언도 영향을 미쳤다. 예우회는 옛 재무부와 재정경제원, 현 기획재정부 예산 및 재정분야 공무원들의 친목모임이다. 김 부총리도 속해 있는 예우회의 현재 회장은 장병완 민주평화당 대표다. 국회의원 중에는 김광림 자유한국당 의원과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속해 있다.

주중대사직을 제안 받은 김 전 부총리는 예우회 선배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예우회 선배들은 “부총리까지 지낸 관료가 대사직을 수행하게 되면 외교부 장관 밑에 속하게 되는, 소위 ‘급’이 내려가는 것 아니냐”며 “그런 전례를 남기면 차기 경제부총리들의 향후 행보에도 안 좋은 영향을 줄까 우려 된다”고 조언했다.

김 전 부총리의 선배인 정치권의 한 인사는 “(김 전 부총리가) 주중대사직을 제안 받았을 때 그에게서 전화가 왔는데, 국내 정치환경이나 김 전 부총리의 개인적인 성품을 고려했을 때 정치권에 입문하기 보다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직 등 국제분야로 나가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김 전 부총리가 1년 남은 내년 4월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갑작스레 정치권에 입문할 확률은 낮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정치권의 또 다른 관계자는 “김 전 부총리는 박근혜 정부에서 국무조정실장을, 문재인 정부에서는 경제부총리를 지낸 이력이 있어 모든 정당에서 영입 1순위로 꼽히는 인물”이라면서 “하지만 정치권에 뜻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당장 내년 총선에 정치 전면에 나올지도 미지수”라고 말했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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