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내무부 "괴한 전원 사망·사살…민간인4명·군인 3명도 숨져"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무장괴한들이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 위치한 통신·정부기술부 입주 건물에 침입해 군경과 총격전을 벌여 사상자가 발생됐다.
21일 로이터통신과 BBC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40분(현지시각)경 아프가니스탄 통신·정보기술부가 입주한 카불 시내 18층 건물에 자살폭탄 공격이 일어났다. 폭발 직후 건물에 침입한 무장괴한 4명은 뒤이어 출동한 군경과 약 5시간에 걸쳐 총격전을 벌였다.
아프간 내무부는 성명을 통해 자살폭탄범과 무장괴한이 전원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이 과정에서 민간인 4명과 군인 3명이 숨졌으며, 민간인 8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조사를 마칠 경우 사상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BBC는 이번 공격이 아프간 정부와 반군 무장조직 탈레반과의 평화회담이 결렬된 바로 다음날 발생했다는 점을 언급했다. 탈레반은 최근 아프간 전역에서 '봄 공세' 군사작전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어, 이번 공격이 탈레반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사건 배후를 자처하는 단체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탈레반 측은 SNS를 통해 카불에서 발생한 공격과 자신들은 무관하다며 책임을 부인했다. 이슬람국가(IS)쪽에서도 즉각적인 언급은 없었다고 BBC는 전했다.
아프가니스탄 군경과 한 여성이 통신·정보기술부가 입주한 건물에서 어린 아이들을 옮기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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