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산호 기자 = 중국 베이징(北京)에 ‘스트레스 해소방’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곳에서는 안전 장구를 착용한 채 온갖 물건들을 부수며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
베이징 차오양구에 위치한 스트레스 해소방 스매시 입구 [사진=바이두] |
중국 매체 신경보(新京報)는 고객들이 학업과 직장, 일상생활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스트레스 해소방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 차오양(朝陽)구에 위치한 이 가게는 매달 600명이 넘는 손님들이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입장료 158위안 (약 2만 6000원)에 입실한 뒤 안전모와 방호복, 방호장갑, 그리고 야구 방망이 등을 지급받아 30분 동안 원하는 물건을 마음껏 때려 부술 수 있다. 특히 정해진 시간동안 술병은 무제한 제공된다.
스트레스 해소방에서 술병을 깨고 있는 베이징 청년[사진=바이두] |
요금을 추가하면 인형, TV, 세탁기, 키보드 등 더 많은 생활용품들을 부술 수 있다. 고객중에는 자신의 물건을 가져와 부시는 사람들도 있다. 매장 직원은 "자신의 웨딩 사진 액자나 화장품 세트를 가져와 산산이 부시고 가는 손님도 있다"며 다양한 물건들이 이곳에서 부셔지고 있다고 전했다.
매장을 찾은 한 손님은 이곳에서 직장과 사회생활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푼다면서 “물건을 부수고 나오면 답답했던 마음이 후련해지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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