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금융대로 청취반 설치…애로 해소방안 마련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잠재력을 가진 자영업자들이 대출시 합당한 평가를 받도록 금융사의 신용평가체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은행의 자영업자 컨설팅센터를 활용해 자영업자가 어려움해 처했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응급 상담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25일 윤 원장은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KB국민은행의 'KB 소호 멘토링스쿨' 1기 입학식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우선 자영업자가 합리적으로 대우받도록 금융사의 신용평가 체계를 개선할 계획이다.
비재무적 정보로 성장성을 가진 자영업자들이 대출한도와 금리에서 합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재무적 정보에만 의존하고 추가적 담보를 요구하는 기존 관행을 개선하겠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자영업자를 위한 응급 상담체계 구축에 나선다. 자영업자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언제든 방문해서 해결방안을 처방받을 수 있는 응급 상담체계다.
이를 위해 금감원에 '자영업자 금융애로 청취반'을 설치해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지역별로 설치된 은행의 '자영업자 컨설팅 센터'를 활용할 계획이다. 은행과 함께 전국에 '찾아가는 경영컨설팅'을 실시해 지방에서 소외받는 자영업자가 없도록 할 방침이다.
윤 원장은 "현장에서 수집한 애로사항에 대해 해소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며 "일자리의 25%를 차지하고 경제의 중요한 축인 자영업자의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현장에서 윤 원장은 국민은행 관계자 및 멘토링스쿨 강사 등을 만나 경영컨설팅 현황과 컨설팅 확대 필요성 등에 대한 의견을 듣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멘토링스쿨 참여 자영업자들과 간담회 등을 통해 자영업 종사자들의 애로사항도 청취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 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보이스피싱·대출사기문자 방지 프로그램 공개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3.29 pangbi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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