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173만 지지 넘은 '한국당 해산' 청원, 200만 기록 넘을까

기사입력 : 2019년05월03일 10:41

최종수정 : 2019년05월03일 10:42

3일 오전 10시 173만1363건 지지, 확산세 주춤
한국당 내 조작설·北 배후설 등 제기해 재확산 가능
민주당 해산 청원도 29만1029명…어디까지 늘까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매일 청와대 청원 신기록을 경신 중인 자유한국당 해산 청원이 3일 지지 173만명을 돌파했다. 역대 최초로 200만명 이상의 지지를 얻을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자유한국당 해산 청원은 3일 오전 10시 현재 173만2152건의 지지를 얻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그동안 청와대 청원 중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것은 '강서구 피시방 살인사건, 또 심신미약 피의자입니다'로 119만2049건이었다.

자유한국당 해산 청와대 청원 [사진=청와대 청원 게시판]

'자신을 무시했다'는 단순 시비로 인한 잔혹한 살인 방식에도 피의자가 우울증 약을 복용하고 있었다는 이유로 '심신미약'으로 인한 감경 판결이 날 수도 있다는 우려에 시민들은 분노했고, 그 결과 119만 건의 지지라는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해산 청원은 이를 훌쩍 넘었다. 지난 주 국회에서 벌어진 여야 간 거친 몸싸움은 우리 정치권을 10년 전으로 퇴행시켰다는 분노의 목소리가 일었다. 그 결과 국회 선진화법을 무력화시켰다는 비판을 받은 한국당 해산을 요구하는 청원에 불이 붙었다.

1시간 당 3만 건이 넘는 지지가 몰리면서 한 때 청와대 청원 게시판이 다운되기도 할 정도였다. 170만 지지가 넘은 3일, 자유한국당 해산 청원의 지지세 확산은 다소 주춤해졌다. 그러나 전무후무한 기록인 200만 지지를 넘을 가능성은 여전히 상당하다.

자유한국당에서 170만 건이 넘은 해산 청원에 대해 메크로(여론조작 기계) 조작설, 여권 보좌관 등 동원설에 이어 북한 배후설까지 제기되는 등 의미를 축소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민당 해산 청와대 청원 [사진=청와대 청원 게시판]

정용기 한국당 정책위의장이 라디오 인터뷰에서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산하 우리민족끼리라는 매체에서 지난 18일 한국당을 해산시키라는 발표를 하니 나흘 뒤인 22일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한국당 해산 청원이 올라왔다"며 "대대적인 매크로 시스템 가동을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속도로 진행되는 청원을 보면 북한의 지령을 받는 세력들에 의한 기획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최근 최고위원회의에서 "역시 북적 정권이다보니 북한이 하라는대로 대한민국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이 있나보다"고 북한 개입설을 언급했다.

여기에 자유한국당이 국회 보이콧을 지속한 채로 전국을 도는 장외 투쟁을 계속하고 있어 한국당 해산 처원이 추가로 늘어날 수도 있다. 한국당 해산 청원은 아직 종료 기한이 19일이나 남아있어 200만 명 지지를 넘을 수 있다.

한국당 해산 청원보다는 지지 확산 속도가 늦지만 더불어민주당 해산 청원도 29만1291명으로 30만 명에 육박했다. 민주당 해산 청원은 26일 가까이 시효가 남아 역시 지지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정치권의 갈등이 극에 달하면서 여야 1,2당의 해산을 청구하는 청와대 청원이 지지순위 상위권에 올라있는 씁쓸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민주 이미 해리스 후보 추대 움직임"...러닝메이트도 거론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지만, 민주당 안팎에선 이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자신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유지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왔지만 민주당은 이미 그녀를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오는 8월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따라주기를 설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과 당의 고위관계자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내분과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구상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가 돼야, 바이든 선거 캠프의 막대한 규모의 정치자금과 선거조직도 잡음 없이 승계돼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발표된 CNN 방송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45% 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 내 박방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2%포인트(p) 뒤지는 결과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그룹은 정치자금 큰손 등을 대상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민주당 일각에서 심지어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를 기정사실화하고 그와 함께 대선을 치를 러닝 메이트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여성'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유력 후보이고,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주지사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  힌편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준 타격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거론하며 '래핑(laffin') 카멀라 해리스'라고 조롱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주 크게 웃고 있으며 '실없는' 모습을 보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위기 위한 포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적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이를 별명으로 붙여 깍아내리고 공격하는 데 탁월한 수완을 보여왔고,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대선 토론 직후 바이든 교체론이 불거지자, 민주당 '대한 후보'들을 비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아예 논의 대상도 안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7-06 03:26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