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업에서 1985년부터 1994년까지 11억7000만달러(약 1조3668억원)의 손실을 봤다고 뉴욕타임스(NYT)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가 입수한 10년간 세금 자료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매년 거의 모든 미국의 개인 납세자들보다 더 많은 돈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스로를 '자수성가한 억만장자'라고 선전했지만, 1990~1991년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사업 손실은 2억5000만달러를 초과했으며 1985년부터 1994년까지 10년 중 8년간 소득세를 내지 않을 정도로 많은 손해를 봤다.
앞서 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3세 때부터 4억1300만달러를 아버지 프레드 트럼프의 부동산 제국으로부터 받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지난 4일 트럼프 대통령 측 변호사 찰스 하더는 NYT와의 인터뷰에서 "신문이 입수한 세금 자료가 매우 잘못된 것"이라면서 "30년 전 미 국세청(IRS)이 전산화되기 전의 자료는 부정확하기로 악명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구체적인 오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지난 6일 과거 6년간 트럼프 대통령의 소득세 신고서를 제출하라는 리처드 닐 미 하원 세입 위원장의 요청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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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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