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 갤로, 377경기 만에 100홈런 돌파…MLB 역대 3위
[서울=뉴스핌] 김태훈 수습기자 = 텍사스 레인저스 조이 갤로가 메이저리그 최초로 단타 100개보다 홈런 100개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텍사스 외야수 조이 갤로(25)는 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 경기서 3회초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지난 2015년 6월3일 빅리그에 데뷔한 갤로는 이 홈런으로 MLB 통산 100홈런을 달성했다. 특히 갤로가 주목받는 이유는 단타는 93개밖에 없지만, 100홈런을 넘긴 MLB 최초의 '모 아니면 도' 유형의 타자이기 때문이다.
텍사스 레인저스 조이 갤로가 MLB 통산 100홈런을 달성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텍사스 조이 갤로. [사진= 로이터 뉴스핌] |
MLB 역사상 100홈런 당시 최소 단타 기록은 러셀 브래년의 172개였다. 켄 펠프스가 100홈런 때 단타 174개를 쳤고,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거표였던 라이언 하워드 역시 176개를 기록했다.
갤로는 극단적인 장타형 타자다. 풀타임 주전으로 뛰기 시작한 2017년에는 41개의 홈런을 쏘아올렸지만 타율은 0.209로 저조했다. 지난해 역시 40홈런을 날렸지만, 타율은 0.206에 그쳤다.
올 시즌에는 31경기에 출전해 타율은 0.274로 낮지만, 12홈런을 기록 중이다.
갤로는 통산 377경기 만에 100홈런을 달성했다. 이는 최소 경기 100홈런 역대 3번째 기록이다. 1위는 필라델피아 하워드로 325경기 만에 100홈런을 기록했다. 2위인 랠프 카이너는 376경기다.
MLB 진기록을 세운 갤로는 경기를 마친 뒤 공식 인터뷰서 "경기가 끝난 뒤 전화기를 켰다가 깜짝 놀랐다. 사람들은 나를 보고 '요즘 스타일의 타자'라고 하지만 난 10살 때부터 이런 스타일의 야구를 해왔다"고 말했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