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시스템 반도체 비전과 전략 구체화
신개념 반도체 소자 원천기술 지원
공공 나노팹 중심 중소 팹리스 지원 강화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정부가 시스템 반도체 산업 지원과 관련해 시스템 반도체 석‧박사급 인재 양성 등 시스템 반도체 비전과 전략을 내놨다.
삼성전자 클린룸 반도체 생산현장. [사진=삼성전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일 시스템 반도체 산업의 중장기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미래 원천기술 개발과 융합 전문인력 양성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말 산업통상자원부 등과 함께 수립‧발표한 '시스템 반도체 비전과 전략'의 후속조치다.
구체화 내용에는 신개념 반도체 소자 원천기술 및 집적‧검증 기술 개발, 융합형 시스템 반도체 고급 전문인력 양성 과제 등이 담겼다. 과기정통부는 현장 의견수렴을 통해 구체화할 계획이다.
특히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기술 개발 사업을 통해 향후 10년 간 약 2400억원을 투자해 반도체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만한 반도체 신소자 원천기술을 개발한다.
또 반도체 최고급 설계인력 부족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실무역량은 물론 소자 및 공정 등 제조 전반과 바이오, 미래자동차, 로봇 등 시스템 반도체 응용분야에 대한 심도 깊은 이해를 갖춘 석‧박사급 시스템 반도체 융합형 전문 인력도 양성한다.
이를 위해 5개 내외 대학 컨소시엄을 선정해 컨소시엄 당 향후 6년간 약 1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반도체 관련 대학들이 참여해 구성된 각 컨소시엄은 시스템 반도체 융합 전공을 신설하고 산학협업 연구 및 캡스톤 프로젝트 등을 통해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고급 설계 전문 인력을 배출한다.
이 밖에 대전, 수원, 포항 등 반도체 제작 지원이 가능한 공공 나노팹을 중심으로 중소 팹리스 지원을 강화한다.
아울러 대기업과 정부의 공동투자를 바탕으로 연구거점을 조성한다. 이를 위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표준연구원, 전자부품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우수 연구 인력과 연구 인프라를 보유한 정부 출연 연구기관들로 구성된 협의체가 이달 중 구성된다.
abc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