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중 관세부과 우려 이미 지난 1년간 주식시장 반영돼"
"2분기 기업 실적 낙관 어려워...기대수익 충족할 증시 변화 없을 것"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증시 변동성 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국면이라고 밝혔다.
![]() |
[사진=교보증권] |
김 센터장은 10일 "다음주 국내 증시는 큰 분위기 반전 없이 이번주와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주식시장은 현재 지수 수준에 당분간 머무를 가능성 높다"고 분석했다.
이날 미국은 예고했던 대로 2000억달러 규모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25%로 인상했다. 중국은 유감을 표하며 보복을 예고했다.
김 센터장은 "미국의 대중 관세부과 우려는 이미 지난 1년 사이 주식시장에 반영돼 있다"며 "단지 공포스럽고 불편한 뉴스가 있다고 주식시장을 극단적 비관할 이유는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수가 하단까지 떨어질 위험은 크게 우려하지 않지만 시장 변동성을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필요는 있다"며 "현재 위험자산 투자비중을 확대할 필요는 적고, 변동성 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다시 주가 오른다해도 2분기 상장기업들의 실적 회복을 낙관할 수 없어 투자자들의 기대수익을 충족할 변화를 보이진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센터장은 "지난 1분기 상장기업 이익은 약 36조원으로 2분기 역시 1분기와 큰 차이 보이지 않을 것"이라며 "실적 회복이 없다면 주가가 오를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ro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