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으로 향후 세계 무역에서 새로운 질서가 앞으로 전 세계에서 ‘뉴노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의 부상과 이에 따라 형성되는 다극적 세계에서 전 세계 각국이 상대적 위치와 세계 구조를 재정리하며 이 같은 무역 논의가 당분간 계속해서 벌어질 것이라는 이야기다.
JP모건의 제임스 설리번 아시아 주식 리서치 책임자는 13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이 같은 무역 논의는 향후 10~20년간 세계 시장의 여건의 일부가 될 것”이라며 “이 같은 국가와 경제들은 세계에서 자신들의 상대적 위치와 중국의 부상과 다극적 여건에 걸맞은 전반적인 세계 구조를 우리가 어떻게 재정리할지에 대한 작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주까지 제11차 무역 회담을 벌인 미국과 중국은 이렇다 할 합의 없이 회담을 종료했다. 양국은 앞으로 대화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이번 회담의 난항은 새로운 질서 속에서 전 세계 2대 강국이 합의를 이루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보여준 계기가 됐다.
당초 양측은 지난 주말 협상 타결을 눈앞에 둔 상태였다. 그러나 중국 측은 미국의 요구대로 지식 재산권과 강제 기술 이전 관련 법 조항 변경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 같은 이견은 양국의 관세 부과로 이어졌다. 지난주 미국 정부는 20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재화에 적용하는 관세를 기존 10%에서 25%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대한 보복 조치로 중국 역시 이날 600억 달러 규모 미국산 수입품에 새로운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설리번 책임자는 “우리는 다극적 세계로 움직이기 시작했으며 우리는 이 같은 무역 관련 대화가 맞지 않다는 것을 깨달아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설리번 책임자는 “우리는 특히 주식 투자자로서 이것이 이제 ‘뉴노멀’이라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왼쪽부터)와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 류허(劉鶴) 중국 국무원 부총리.[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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