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재선충 피해 전년比 29% ↓…산림청, 방제 성과·전망 발표
[대전=뉴스핌] 최태영 기자 = 산림청이 2022년 4월까지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고사목을 10만 그루 이하로 줄이기로 했다.
지난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규모는 전년 대비 29% 감소하는 등 매년 줄어들고 있다.
산림청은 15일 정부대전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2018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성과와 전망을 이같이 발표했다.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현황 비교 [자료=산림청] |
지난해 5월부터 올 4월까지 전국 120개 시·군·구에서 발생한 재선충병 피해 고사목은 약 49만그루. 지역별로 △경북(15만그루) △울산(10만그루) △제주(8만그루) △경남(8만그루) 4개 지역의 피해가 전체의 84%를 차지했다.
산림청과 지자체는 소나무재선충의 매개충인 북방수염하늘소와 솔수염하늘소의 우화 시기를 고려해 지난해 10월부터 내륙지역은 3월 말, 제주지역은 4월 말까지 피해 고사목을 방제했다.
산림청은 방제기간 피해 고사목 49만그루에다 감염 우려가 있는 나무, 매개충 서식처가 될 수 있는 일반 고사목 등 총 203만그루를 제거했다.
최근 5년 사이 소나 무재선충병 피해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재선충병 피해 고사목은 △2014년 4월 기준 218만그루에서 △2015년 4월 174만그루 △2016년 4월 137만그루 △2017년 4월 99만그루 △지난해 4월 69만그루 △올 4월 49만그루 등으로 줄어들고 있다.
전년 대비 재선충 피해 감소폭은 △2014년 20.5% △2015년 20.9% △2016년 27.7% △2017년 30.8%로 증가하다가 △2018년 28.5%로 약간 감소했다.
산림청은 방제 품질 향상 등으로 전년 대비 피해 감소폭이 올해는 37%, 2020년 이후에는 매년 40% 이상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산림청은 3년 뒤인 2022년 4월까지 재선충 피해목 발생을 10만그루 이하로 줄일 계획이다.
전국 6개 세부 권역별 방제전략을 수립해 피해 선단지를 중심으로 압축 방제를 실시한다. 신규 발생지와 주요 선단지에 대해선 일정구역 내 소나무류를 모두 제거하는 모두베기를 추진하고, 주변의 건강한 소나무에 예방나무주사를 실시하는 예방조치를 한다.
드론과 NFC(Near Field Communication) 전자예찰함 등 과학적 예찰로 고사목을 정확히 발견해 방제 누락을 지속적으로 방지하기로 했다.
박종호 산림청 차장은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감소 추세에 있으며, 관리 가능한 수준까지 피해를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cty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