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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무장관 "美 제재 강화 용납 안돼…최대한 자제 중"

기사입력 : 2019년05월16일 11:27

최종수정 : 2019년05월16일 11:27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최근 미국의 이란 제재 강화 움직임에 대해 '용납할 수 없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일본을 방문한 자리프 외무장관은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회담을 갖고 "이란은 지난해 5월 미국의 일방적인 이란 핵 협정(JCPOA) 탈퇴에도 불구하고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며 미국의 제재 부과에 대해 용납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또 자리프 외무장관은 "긴장감을 높이는 미국의 행동을 받아들일 수 없으며 요구되지도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고노 외무상은 "중동의 상황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며 "긴장 완화에 노력을 아끼지 않으며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핵합의를 유지하는 것은 필수적"이라며 이란이 이를 계속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이란 핵 협정은 지난 2015년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중국, 러시아의 6개국이 이란과 체결한 것으로, 이란이 핵 개발을 제한하는 대가로 미국과 유럽 등이 대이란 제재를 해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미국이 지난해 핵협정에서 탈퇴하면서 이란산 원유 수입금지 등 제재 조치를 재발동했고, 이에 이란이 지난 8일 핵협정의 일부 이행을 중단하겠다고 밝히면서, 미국과 이란 간에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2일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 2척을 포함한 상선 4척을 공격해 피해를 입힌 배후에 이란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이 지목했다. 이란은 이번 사건과의 관련성을 부인하고 조사를 요청한 상태다.

이 가운데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소유 석유 펌프장 두 곳이 폭발물을 실은 드론 공격을 받는 일도 발생했다. 이란과 연계한 예멘 후티 반군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자처했다.

미국은 이란과 긴장감이 고조되자 이라크 바그다드 주재 미 대사관 직원들 일부에게 즉각 철수 할 것을 지시했다. 이란과 연계한 이라크 내 무장세력이 미국 시민과 군인을 공격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또 미국은 이란이 중동 지역 주둔 미군 등을 공격할 우려가 있다며 걸프 지역에 항공모함과 폭격기 'B-52'를 파견한 상태다.

[도쿄=로이터 뉴스핌] 민지현 기자 =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과 고노 다로(河野太郎) 일본 외무상이 16일(현지시간) 도쿄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2019.05.16.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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