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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美 화웨이 공격 가시화되며 유럽장부터 하락

기사입력 : 2019년05월20일 18:30

최종수정 : 2019년05월20일 21:26

화웨이 사태로 유럽 반도체주 하락
OPEC+ 감산 지속 전망에 유가 반등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의 화웨이 공격이 구체화되면서 20일 세계증시의 투자심리가 급격히 냉각되며 유럽증시가 하락하고 있다.

미국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부과한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를 철회한다는 소식에 이날 아시아 증시는 지난주에 기록한 급락폭을 일부 만회했다.

하지만 화웨이 제재가 구체화되면서 유럽증시부터 투자심리가 급격히 냉각돼,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50 지수는 0.1%, 독일 DAX 지수는 0.17%, 프랑스 CAC40 지수는 0.21% 각각 내리고 있다.

독일 DAX 지수 20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트럼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안보에 위협이 되는 외국산 통신 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직후 미국 상무부가 화웨이와 계열사 70개를 ‘수출제한 리스트’(Entity List)에 올린다고 발표했다.

이어 구글이 화웨이에 대한 주요 소프트웨어와 부품 공급을 중단했다는 소식이 보도됐고, 인텔과 퀄컴 등 미국 반도체회사들도 화웨이 보이콧에 동참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반도체업체 인피니온도 화웨이에 대한 공급을 중단했다는 닛케이아시안리뷰의 보도에 인피니온, AMS,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 유럽 반도체 관련주들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전 세계 47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앞서 아시아증시가 상승함에 따라 0.08% 오르고 있으나, 연중 고점에서 3.6% 내린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상품 시장에서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여타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가 감산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에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다.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산업에너지 광물부 장관은 재고를 소폭 줄이기 위해 감산을 유지하기로 OPEC 회원국들 사이 합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와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모두 1.1% 이상 급등하며 각각 배럴당 73달러4센트 및 63달러50센트에 거래되고 있다.

중동 위기 고조도 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 트위터를 통해 "이란이 싸우길 원한다면, 그것은 이란의 공식적 종말이 될 것"이라면서 "다시는 미국을 협박하지 말라!"고 강력하게 경고했다.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20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외환시장에서는 호주달러가 미달러 대비 1%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 호주 총선에서 ‘경제 안정’을 내세운 스콧 모리슨 총리의 중도우파 자유국민연합(자유당·국민당)이 중도좌파 노동당을 물리치고 깜짝 승리를 거둔 영향이다.

인도 루피화도 1.1%의 랠리를 펼치고 있다. 지난 6주 간 치러진 인도 총선 출구조사 결과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이끄는 여당이 승리할 것으로 나타난 덕분이다.

역외 거래에서 중국 위안화는 미달러 대비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후 반등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위안화가 7위안까지 절하되지 않도록 환시개입과 통화정책 도구 등을 활용해 막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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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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