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영사인 블랙스톤이 향후 3~5년 내 일본에 최대 5000억엔(약 5조4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자할 방침이라고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블랙스톤은 지난 2018년부터 일본 시장에서 기업에 대한 투자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조셉 바라타 블랙스톤 기업투자부문 글로벌 책임자는 “일본은 세계 3위 경제대국임에도 기업투자 시장은 매우 작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경제성장률이 둔화되는 가운데 일본 기업들이 선택과 집중에 의해 경영 효율을 높이는 노력이 늘어날 것”이라며, “구체적인 예로 도시바와 히타치를 들 수 있다”고 밝혔다.
블랙스톤은 기업투자에 대한 제 1탄으로 지난 3월 아유미제약을 매수했다. 바라타씨는 “아유미제약을 축으로 추가적으로 매수에 나서 보다 경쟁력 있는 제약회사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블랙스톤은 지금까지 일본에서는 부동산 투자에 주력해 왔다. 지난 2017년에는 일본 전국에 있는 약 200동의 임대 맨션을 약 2600억엔에 중국의 보험회사에 매각하기도 했다. 현재도 많은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테판 슈왈츠만 블랙스톤 CEO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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