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오름세에 스마트폰 관련 부품주도 동반 상승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코스피가 미국 구글 등의 기업이 중국 화웨이와 거래하는 것을 제한한다는 소식에 반사이익 기대감에 힘입어 나흘 만에 상승했다.
21일 코스피 지수. [자료=NH투자증권 HTS]. |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5.54포인트(0.27%) 오른 2061.25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744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717억원, 105억원을 팔아치웠다.
장희종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스마트폰 점유율은 애플이 절반 이상 되고, 나머지를 화웨이와 삼성전자가 나눠 가졌는데, 경쟁자가 하나 없어지니 그 효과로 삼성전자가 상승했다”며 “LG전자도 그 효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장 팀장은 다만, “삼성전자가 많이 오르면서 삼성전기나 대덕전자 등 스마트폰 관련 부품주도 올라 코스피가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며 “미‧중 무역갈등 속 혜택받는 것이 하나 잡히니 시장이 반응한 것으로, 화웨이 이벤트에 따른 단기적인 성격이 있다”고 덧붙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가 2.74% 상승했으며, 신한지주(0.44%)도 강세를 보였다. LG생활건강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반면, 셀트리온(3.72%), 현대모비스(2.3%) 현대차(1.55%), SK텔레콤(0.96%), SK하이닉스(0.85%), POSCO(0.64%), LG화학(0.15%)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도 이날 1.9포인트(0.27%) 상승하며, 703.98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585억원을 팔아치웠지만, 기관과 개인이 각각 154억원, 433억원 순매수하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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