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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통화 공개, 강효상 처벌해야" 靑 청원 등장

기사입력 : 2019년05월24일 08:51

최종수정 : 2019년05월24일 17:08

청와대 국민청원, 하루 만에 1만9187명 지지
청원자 "3급 기밀 공개, 강효상 이적행위"
"강효상·유출 직원, 철저히 최 물어달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한미 정상 간 통화내역을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전달한 외교부 공무원의 공익 제보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강 의원과 해당 직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청원이 등장했다.

해당 청원자는 지난 23일 청원을 시작해 24일 오전 8시 현재 1만9187명의 지지를 받았다. 하루 만에 2만 여명의 지지를 얻은 것이다. 

한미 정상통화 내용을 유출한 강효상 한국당 의원의 처벌을 요구하는 청와대 청원이 등장했다. [사진=청와대]

청원자는 "지난 2019년 5월 9일 국회의원 강효상이 함부로 공개한 청와대와 백악관의 통화내용은 3급 기밀에 해당하는 중요한 국가 안보 사항이었다"며 "강효상 의원은 이 정보들을 평소 고교후배로 내통해온 외교부의 한 직원으로부터 보이스톡을 통해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일련의 행위들은 간첩의 그것과 다르지 않은 이적행위"라고 비판했다.

청원자는 "법적으로도 외교상 기밀 누설은 5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도록 정해져 있다"며 "이런 말도 안되는 행위가 외교와 국가 존립을 위태롭게 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청원자는 그러면서 "국가 기밀을 공개한 국회의원 강효상과 이를 유출·전달한 외교부 직원 모두 국법에 따라 철저히 죄를 물어달라"며 "법원도 이 엄중한 사태에 대해 정치적 쏠림 없이 적확한 판결을 내려달라"고 요구했다.

청와대도 이 사안에 대해 엄중조치를 예고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지난 23일 기자들에게 "대외공개가 불가한 기밀로 분류되는 한미 정상통화 내용이 유출된 것을 확인했고, 유출자 본인도 이를 시인했다"면서 "알권리와 공익 제보를 말하는데 공익 제보는 조직 내부에서 저질러진 비리를 외부에 알리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는 외교부 직원의 징계에 대해서는 "조만간 외교부에서 감찰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강 의원에 대해서는 "감찰 대상인 공무원이 아닌 국회의원"이라며 말을 아꼈다.

청와대 내부에서는 강 의원이 국가기밀 누설을 목적으로 기밀을 탐지·수집한 사람의 경우 5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돼있는 형법 113조를 어긴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온다.

외교부가 조만간 해당 공무원에 대한 감찰 결과를 발표하고 징계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강 의원에 대해서도 고발 조치를 할지 주목된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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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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