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가습기 살균제 피해 판정 기준 완화해야"…옥시 앞 시민분향소 철거

기사입력 : 2019년05월24일 13:17

최종수정 : 2019년05월24일 13:17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이 옥시레킷벤키저(옥시) 본사 앞에 마련했던 시민분향소를 철거했다. 이들은 정부가 피해 판정 기준을 완화하고 조속히 해결방안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촛불계승연대천만행동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사망 1,403명 포함 가습기살균제 참사 진상규명‧피해대책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5.08 leehs@newspim.com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가습기넷)는 24일 오전 옥시 본사가 있는 서울 여의도 IFC몰 앞에서 시민분향소 철수 추모예배 및 기자회견을 열고 “잘못된 판정 기준을 철폐하고 모든 가습기 살균제 사용자를 피해자로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가습기넷은 “분향소가 열리던 지난 2일 청와대 비서관이 와서 상황을 살피고 갔고 특별조사위원회에서도 와서 아픔을 보고 갔으며 현 옥시 대표도 분향소에 와서 피해자들과의 대화를 약속했으나 이번 참사의 주무부서인 환경부에서는 단 1명도 자리에 오지 않았고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가습기넷은 “지난 한 달간 분노와 고통의 시간이 지나고 커다란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했으나 나름의 방식으로 최선을 다해 가습기 살균제 참사의 진상과 현황을 우리 사회에 널리 알렸다”며 “비록 우리가 원하는 바를 이루지는 못했지만 끝이 아닌 새로운 항의행동의 시작”이라고 했다.

이어 “정부가 현재 활용하고 있는 피해 단계 구분 방식은 피해자를 위한 것이 아니다”며 “정부는 피해자의 질환을 인정하고 판정 기준을 대폭 완화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유족들은 폐질환 4단계 피해자로 분류된 고 조덕진씨가 숨을 거둔지 1주일만인 지난 2일 옥시 본사 앞에 시민분향소를 차리고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조씨를 포함해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망자는 총 1403명으로 늘었다.

가습기넷에 따르면 이달 3일 기준 가습기 살균제 피해조사 판정 결과를 받은 5435명 중 폐질환을 인정받지 못해 정부의 공식 지원을 받지 못한 3·4단계 피해자는 4961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sun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