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부산·울산·경남

속보

더보기

오거돈, 신북방 물류 활성화 및 우호·경제협력 강화 계획 발표

기사입력 : 2019년05월24일 17:01

최종수정 : 2019년05월24일 17:02

블라디보스토크 현지 언론사 기자간담회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오거돈 시장이 24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시내 롯데호텔 3층에서 현지언론과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북방지역 물류 활성화와 우호·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당초 참석의사를 밝힌 언론사는 5곳 내외였으나, 실제 회견장에는 15개 언론사의 취재진이 몰려 높은 관심을 보였다.

오거돈 부산시장이 24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롯데호텔 3층에서 열린 현지언론과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사진=부산시청 제공]2019.5.21.

이중 연해주의 유력 언론사인 ‘프리마미디어’는 지난 3월 부산에 한국지사를 설립하고 연해주지사가 오거돈 시장에게 직접 감사의 뜻을 담은 친서를 보내는 등의 인연이 있는 곳이다. 이 외에도 ‘콘쿠렌트’  ‘보스토크 미디어’ ‘가제타 블라디보스토크’ 등을 비롯한 언론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 러시아 기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신북방정책 핵심 기조인 '나인브릿지' 외에, 어떤 부분이 부산-연해주간 협력을 더 공고히 할 수 있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오 시장은 "현재 추진 중인 9개의 분야를 모두 연결할 수 있는 10번째 다리인 물류 분야를 강화할 것"이라며 "실제로 어제(23일) 한-러 공동물류센터 사업을 위한 투자합작 계약과 한·중·러 물류 관련 민간기업의 협력의향서를 체결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곳 연해주의 발전이 곧 부산의 발전이다. 신북방 지역의 광대한 물동량은 부산항을 통해 세계로 뻗어 나가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고 경제적이다"고 강조하며 "이곳의 발전을 위해 부산에서도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

'경제협력 부문 외 문화적 교류와 협력할 방안'에 대해서는 "아시아의 유럽이라는 연해주 지역의 특성을 살려 관광콘텐츠를 개발하면 지금보다 더 많은 부산 관광객들이 찾게 될 것"이며 "부산의 랜드마크가 될 북항 오페라하우스에 이곳 마린스키 오페라극장 공연단이 방문공연을 하는 등 실질적인 교류도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오 시장은 "블라디보스토크와는 자매결연을 한 지 27년이 지났으나 연해주 전체 지역과는 교류가 없었다"며 "어제 연해주지사와의 면담으로 우호협력의향서를 체결해 공식 협력체제를 갖추게 됐으며 연해주지사를 부산으로 공식 초청하기도 했다"고 이번 순방의 성과도 전했다.

기자간담회를 마친 오 시장은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교에서 개최된 '제5회 태평양관광포럼(PITE)'에 참석했다. 이 포럼은 동방경제포럼의 장외포럼으로 9개국 39개 지차체가 참여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다. 부산시는 한국에서 유일하게 관광홍보 부스를 운영한다.

오 시장은 포럼의 기조연설을 통해 부산의 특성에 맞는 관광진흥 계획과 올해 부산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도시관광진흥기구(TPO) 총회,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등을 널리 알렸다. 

ndh40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