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프' 맹동섭 40위권
[이천=뉴스핌] 정윤영 기자 = 이수민이 둘쨋날 단독 선두를 질주, 투어 통산 3승을 노리게됐다.
이수민(26·스릭슨)은 24일 경기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에서 열린 KPGA 투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1억4000만원) 2라운드서 7타 줄인 9언더파 135타를 기록,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몰아쳐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수민은 전반 9개 홀에서 6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그는 이어지는 11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로 잡았고 남은 7개 홀에서 파세이브에 성공하며 단독 선두로 2라운드를 마쳤다
이수민은 2라운드 후 KPGA와의 인터뷰에서 "1라운드 때 스코어가 좋아 이번 대회 스타트가 좋았다. 그래서 오늘도 좋은 성적을 기록한 것 같다. 티샷은 약간 불안했지만 아이언샷과 퍼트가 괜찮았다. 1번홀부터 출발했는데 9번홀까지 6타를 줄였다. 그때 까지만 해도 의식은 되지 않았다. 11번홀에서 버디를 하고 난 뒤 16번홀(파3)에서 아쉽게 버디를 놓쳤다. 그 때 약간 아쉬움이 들었던 것을 보면 나름 의식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수민이 둘째날 단독 선두를 달렸다. [사진=KPGA] |
그는 이어 "아직은 우승을 할 때가 아닌 것 같다. 퍼트나 어프로치는 감이 좋은 반면 티샷이 원하는 만큼 나오지 않고 있다. 샷감을 더 끌어올려야 할 것 같다. 일단 많은 코스를 겪었다. 그러다 보니 코스 매니지먼트를 잘 세우게 되는 것 같다. 유러피언투어로 진출하기 전과 지금 코스 매니지먼트가 다르다. 일단 그 전에는 티샷이 좋아 드라이버로 무조건 페어웨이로 보낼 수 있다는 생각으로 경기했다. 하지만 지금은 불안하다. 그래서 다른 클럽으로 코스를 공략하는 법을 세운다. 쇼트게임도 많이 좋아졌다. 특히 아이언샷이 늘었다. 어프로치샷이 자신 있어 아이언샷을 할 때 과감히 그린을 공략한다. 그래서 아이언샷도 잘되는 것 같다. 당분간은 한국 무대에만 전념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첫날 선두를 달렸던 김태훈은 선두와 1타차 2위에 자리했다. 김태훈은 둘째날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2개를 몰아쳐 3타 줄인 8언더파 136타를 기록했다.
3위에 자리한 강경남(36·유명제약)은 7언더파 137타를 기록했다.
그는 "샷이 워낙 좋다. 샷에 대한 자신감이 크다. 퍼트가 잘됐다 안됐다 하는데 남은 대회 기간 동안 퍼트만 잘 받쳐 준다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같다. 현재 스코어에도 만족하고 무엇보다 어제와 오늘 이틀간 안정적으로 경기를 펼쳐 나가 기분이 좋다. 퍼트만 가다듬으면 될 것 같다"라고 밝혔다.
강경남과 나란히 3위에 오른 박은신은 "샷이 괜찮았다. 퍼트도 감이 나쁘진 않은데 샷이 워낙 좋아 버디 찬스를 여러 번 잡았다. 보기도 2개를 했지만 버디가 더 많아 괜찮다. 크게 신경 쓰이지 않는다. 평소에도 보기를 해도 버디를 잡아 타수를 만회하거나 줄이면 괜찮다는 마인드를 갖고 있다. 아직 2라운드까지 밖에 경기를 하지 않았다.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하면 좋겠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꼭 좋은 성적을 거둬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고 싶다. 반등이 절실하다"라고 밝혔다.
대회 2연패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맹동섭(32·비전오토모티브)은 중간합계 2오버파 146타로 공동 40위권에 그쳤다.
지난주 SK 텔레콤오픈에서 제패 후 KPGA 코리안투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함정우(25) 역시 맹동섭과 나란히 40위권에 자리했다.
김태훈이 2위를 기록했다. [사진=KPGA] |
'디펜딩 챔피언' 맹동섭이 40위권을 기록했다. [사진=KPGA] |
yoonge9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