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서부에서 최근 토네이도(소용돌이 바람) 등 강풍과 폭우로 인한 홍수 피해가 이어지면서 최소 10명이 숨졌다. 사진은 토네이도가 강타한 오클라호마시 인근 마을. [사진=로이터통신 뉴스핌] |
[LA(어바인)=뉴스핌]김정태 특파원=미국 중서부에서 최근 토네이도(소용돌이 바람) 등 강풍과 폭우로 인한 홍수 피해가 이어지면서 최소 10명이 숨졌다고 로이터 통신 등 미국 언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오클라호마에선 강력한 토네이도로 2명이 또 사망했다.
이로써 전체 희생자는 10명으로 늘어났다. 앞서 미주리에서 5명, 아이오와에서 3명이 각각 사망했다.
이달 중순부터 오클라호마·캔자스·네브래스카·미주리·아이오와 등 중서부에 치명적인 토네이도의 영향권에 속하면서 강풍, 폭우, 뇌우 등 모든 악천후가 이 지역을 강타했다. 이로 인해 지난 주 7명이 사망한데 이어 오클라호마시 인근 마을에 토네이도가 덮치면서 2명이 숨졌으며 29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미국 기상청은 이번 토네이도를 EF2급 분류했는데, 이는 회전하는 바람이 시간당 111마일(179km~217km)에 달했다고 밝혔다.
토네이도는 북상하면서 벌써 열흘째 중부지역을 휩쓸고 있다. 지금까지 170여건의 토네이도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으며, 특히 오클라호마주와 미주리주의 여러 지역에 걸쳐 폭우와 강 범람으로 많은 피해를 입었었다. 수많은 가옥이 파괴되면서 재산 피해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클라호마주는 77개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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