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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3년 연속 호암상 시상식 불참할 듯

기사입력 : 2019년05월27일 13:17

최종수정 : 2019년05월27일 13:17

2017년부터 ‘호암상’에 삼성가 불참..행사 규모도 축소
삼성바이오로직스·대법원 상고심으로 참석 부담 느낄 듯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오는 31일 열릴 ‘호암상’ 시상식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년 연속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창업주인 이병철 회장의 호, ‘호암’(湖巖)을 따 지난 1990년 이건희 회장이 만든 이 시상식엔 2016년까지 총수일가가 꾸준히 참석해왔다. 하지만 지난 2017년부터는 이 부회장은 물론 삼성가 일원도 참석하지 않았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호암재단은 오는 31일 서울 중구 서소문로 호암아트홀에서 신임 이사장인 김황식 전 국무총리 주관으로 ‘2019 호암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leehs@newspim.com

호암상 시상식은 지난 2014년 이건희 회장이 심근경색으로 쓰러지기 전까지 가족들과 참석해 직접 챙기던 행사였다. 이 회장이 쓰러진 2015년과 2016년엔 이재용 부회장이 뒤를 이어 행사를 챙겼다. 하지만 지난 2017년 이 부회장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구속되면서 이 부회장은 물론 삼성가도 불참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초 이 부회장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되면서 그해 호암상 시상식엔 이 부회장이 참석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이 부회장은 시상식 전날 해외 출장길에 오르면서 시상식에 불참했다. 다른 총수 일가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현재 이 부회장은 대법원 상고심 상고를 앞두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 검찰이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 것도 부담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사장인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시상에 나설 예정이며 삼성가 구성원 참석여부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올해 호암상 시상식은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로 치러질 전망이다. 호암상 시상식은 총수 일가가 불참하기 시작하면서 과거 만찬, 음악회로 열리던 식후행사가 없어지는 등 규모가 줄었다.

호암재단 관계자는 “이번 시상식은 수상자를 중심으로 수상자가 초청한 사람들, 해당 분야 전문가들, 삼성전자 임직원까지 약 550명 규모로 진행된다”며 “과거 진행했던 식후행사는 계획에 없다”고 말했다.

올해 호암상은 마빈 천 미국 예일대 석좌교수, 앤드루 강 미국 UC샌디에이고 교수, 오우택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뇌과학연구소장, 현대미술작가 이불, 사단법인 러브아시아가 받게 될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각각 상금 3억원이 수여된다.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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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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