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설립 목표...기술경쟁력 강화 및 전문 인력 육성
조홍제 창업주 "작은 기술이 천만금 재산보다 낫다" 강조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기술경쟁력이 효성의 성공DNA로 면면히 이어지도록 할 것입니다. 임직원 여러분들은 사명감으로 만든 기술과 제품이 '세계 최고'라는 긍지를 갖게 되길 바랍니다." (2017년 1월 취임식 당시 조현준 효성 회장)
27일 재계에 따르면, 효성그룹은 생산기술력 향상을 위한 전담조직인 '생산기술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조현준 회장의 "기술이 자부심인 회사를 만들겠다"는 평소 신념에 따른 것이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지난 2017년 1월 취임식 당시 "기술경쟁력이 효성의 성공 DNA로 면면히 이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효성] |
효성은 오는 6월을 목표로 생산기술센터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설립 목적은 연구조직인 효성기술원과 생산조직인 공장을 연계해 전사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핵심기술요소에 대한 전문 인력을 육성하기 위해서다.
기술센터는 추후 생산기술 관련 설비 검토는 물론, 시뮬레이션 및 설계·조건변경에 따른 방안 마련 등의 역할을 담당하게 될 예정이다.
효성은 고 조홍제 창업주 시절부터 기술을 중시하는 경영을 펼쳐왔다. 고 조홍제 회장은 "몸에 지닌 작은 기술이 천만금의 재산보다 낫다"고 강조했고, 이러한 경영 원칙이 공학도였던 조석래 회장을 거쳐 조현준 회장에까지 이어진 것이다.
이처럼 기술을 중시하는 효성의 경영 철학이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등 세계 1위 제품들을 비롯해 수많은 일류 제품을 탄생시켰다. 냉온수 공급용 파이프의 소재인 폴리프로필렌(PP)과 시트벨트용 폴리에스터 원사, 에어백 직물 등이 '세계 1등' 제품이다.
기술경영 원칙은 효성의 R&D 역사로 기록돼 왔다. 효성은 지난 1971년 국내 최초로 민간기업 부설연구소 '효성기술원'을 설립했다. 효성기술원은 화학섬유와 전자소재, 산업용 신소재 부문의 연구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곳으로, '글로벌 No.1 제품'의 산실이라고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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