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등 정비사업 단지 다수..지방 광역시 도심 분양 잇따라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다음달에는 지난해보다 새 아파트 분양물량이 50% 이상 급증한다. 연초부터 미뤄진 물량들이 이달부터 쏟아지면서 다음달까지 공급이 증가할 전망이다.
30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 물량은 총 5만5609가구로 이중 3만7567가구가 일반분양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만7156가구)의 2.2배 수준이다. 분양시장 호조로 물량이 쏟아졌던 지난 2016년 6월(3만4311가구) 보다 많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2만1308가구로 전체의 56.7%를 차지한다. 이어 △광역시 1만1805가구 △지방도시 4454가구가 분양한다.
[자료=부동산인포] |
수도권에서는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이 다수 분양한다. 우선 GS건설은 다음달 서초구 서초동 무지개 아파트를 재건축한 서초그랑자이(1446가구)를 선보인다. 삼성물산은 같은 달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라클래시를 분양한다.
대림산업은 경기도 김포시 마송지구에 574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 김포 로얄하임을 분양한다. GS건설은 경기도 성남시 고등지구에 아파트 364가구, 오피스텔 363실로 된 성남고등자이를 공급한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과천시 과천 지식정보타운에 과천 푸르지오 벨라스테(504가구)를 공급한다. 또한 남양주 다산신도시에 1614가구 규모의 다산신도시 자연&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방광역시에서는 대림산업이 대구 서구 내당동에 e편한세상 두류역을, GS건설이 대구 동구 신천동에 신천센트럴자이를 분양한다.
부산에서는 대림산업과 삼성물산이 부산진구에 분양을 준비중이다. 대림산업은 전포동 전포 1-1구역을 개재발하는 e편한세상 시민공원(1401가구)을, 삼성물산은 연지동 연지2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연지 어반파크(2616가구)를 분양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6월은 장마, 휴가시즌으로 넘어가기 직전이라서 아파트 물량이 쏟아지는 시기"라며 "연초부터 청약제도 변경, 분양보증 지연과 같은 이유로 분양일정이 지연된 데 따라 물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