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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21세기 비틀즈로 불리기까지…"모든 게 영광, 웸블리에서 새 역사 쓸 것"

기사입력 : 2019년06월02일 02:41

최종수정 : 2019년06월03일 07:54

RM "헝가리 사고 실종자, 무사귀환 바란다"
BTS 웸블리 스타디움 공연, 전 세계 생중계

[런던=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이 꿈에 그리던 웸블리에 입성했다. 그리고 이 모든 결과를 팬 아미의 공으로 돌렸다. 

방탄소년단은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보로 오브 브렌트에 위치한 웸블리스타디움에서 ‘러브 유어셀프: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Speak yourself)’ 투어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웸블리스타디움에 입성한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엔터테이먼트]

공연을 앞두고 표정이 상기된 뷔는 “웸블리에서 공연을 하게 돼 감사하다고 인사드리고 싶다. 하루가 아닌 이틀간 콘서트를 하게 됐다. 떨지 않고 최선을 다해 열심히 무대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정국은 “너무나 영광스럽다. 원래 1회 공연이었는데 아미 여러분들의 사랑으로 추가 공연을 하게 됐다. 정말 감사하다.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시는 만큼 완벽한 무대 보여드리고 싶다. 이번 공연이 전 세계 생중계된다고 들었다. 모두가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이홉은 “모두가 기대하고 기다리던 웸블리 스타디움에 입성했다. 너무 영광스럽고, 이에 대한 감사 인사를 팬들에게 드리고 싶다. 마음가짐에 대한 변화는 없다. 최선을 다하고, 이 역사적인 곳에서 방탄소년단의 새로운 역사를 쓸 것”이라고 자신했다.

RM은 웸블리 입성 소감과 더불어 헝가리 유람선 사고도 언급했다. 그는 “얼마 전 헝가리에서 우리나라 관광객들이 불의의 사고를 당하셨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지금까지 수많은 투어를 개최했다. 그 중에서도 웸블리 공연 생중계는 역대급이다. 세계 뮤지션들의 꿈의 무대에 한국 가수 최초로 서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웸블리는 마이클 잭슨, 퀸, U2, 마돈나 등 최정상 아티스트에만 무대를 허락해왔다.

이에 슈가는 “웸블리가 가지고 있는 상징성이 굉장히 크다. 특히나 가수로서 꿈의 무대가 몇 군데 있다. 미국, 브라질, 파리도 마찬가지다. 저는 보헤미안 랩소디 라이브 영상을 어릴 때 보고 자랐다. 웸블리에 입성하며 느낀 감동을 전 세계 많은 분들에게 전달해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웸블리에 온다는 생각에 어제 잠을 설칠 정도로 기대가 되고 떨린다. 이번에 생중계를 보시는 팬들도 좋아하실 거라 생각한다”고 웃었다.

웸블리스타디움에 입성한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엔터테이먼트]

방탄소년단이 해외에서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은 것에 대해 외신들은 ‘코리아 인베이젼(KOREA INVASION)’이라고 칭하고 있다. 

이에 대해 슈가는 “정말 영광이다. 상상도 못했던 일이다. 현실이 된 지금도 꿈만 같다. 꿈에서 사는 기분이다. 먼 나라 한국에서 시작된 K팝 문화와 음악, 그리고 공연을 사랑해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그만큼 부담감도 느낀다. 영광스럽고, 조금 더 잘 해내는 게 저희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전 세계 많은 분들이 저희 문화를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진은 “언어가 정말 배우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저희 감정을 공유하기 위해 (팬들이)저희 언어를 배우고 계신다. 그런 점에서 팬 여러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며 해외 아미들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웸블리 공연의 세트 리스트는 말 그대로 ‘극비’였다. 첫 웸블리 입성인 만큼,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어느 때보다 심혈을 기울였다.

슈가는 “많이 바뀌었다. 스타디움 입성을 하면서 콘서트 느낌보다 페스티벌 느낌을 가져가고 싶었다. 그래서 편곡에도 관여하고, 이야기도 나눴다”고 말했다. 정국은 “무대 장치 부분에서도 콘서트 팀이랑 이야기를 정말 많이 했다. 이번 앙코르 콘서트를 준비할 때 시간이 많지 않았다. 그럼에도 많은 수정을 거쳐 완성시켰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웸블리스타디움에 입성한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엔터테이먼트]

빌보드에 이름을 올린 후 계속해서 새로운 신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는 방탄소년단. 쏟아지는 관심에 대해 지민은 “기록에 국한되기보다, ‘러브 유어셀프’ 투어 때부터 ‘언제까지 이런 공연을 하게 될까?’라는 생각을 했다. 저희를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들과 좋은 시너지를 나누면서 계속해서 시간을 보내고 싶다. 오래 일하고 싶다”고 미소를 지었다.

방탄소년단은 ‘21세기의 비틀즈’로 불릴 만큼 세계적으로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에 RM은 “사실은 정말 그런 말씀을 해주시는 것 자체가 우리가 잘하고 있다는 걸 느낀다. 또 음악적인 혁신을 일으키고 모든 영향을 끼치는 모든 분들과 비견될 수 있다는 게 영광이다. 정말 열심히 하겠다. 겸손하게 임할 것”이라고 답했다.

끝으로 방탄소년단은 “저희는 웸블리에서도 똑같은 마음과 심장으로 공연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할 수 있는 방탄소년단이 되겠다.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그룹이 되겠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 가수 최초로 기록될 방탄소년단 웸블리 공연은 1, 2일 양일에 걸쳐 진행된다. 우리 시간으로는 2일 새벽과 3일 새벽 각각 웸블리 무대가 펼쳐진다. 모든 공연은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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