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은 모든 위험에 대응할 능력과 자신감을 갖고 있으며, 중국 경제가 안정적인 상태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시진핑 주석이 4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과 일간지 로시스카야 가제타와의 공동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중국 신화통신에 공개된 인터뷰 원문을 인용해 5일 보도했다. 이번 인터뷰는 시진핑 주석의 러시아 국빈 방문을 하루 앞두고 이뤄졌다. 시 주석은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러시아 국빈 방문에 나선다.
중국 경제 전망에 대해 묻는 러시아 언론의 질문에 대해 시 주석은 신중국 건국 이후 지난 70년 동안, 특히 개혁·개방 정책이 실행된 지난 40년 동안 경제발전과 관련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답했다. 시 주석은 중국이 현재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고, 제조업 대국이자 최대 외환보유국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시 주석은 주요 지표들이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유지되면서 중국 경제가 올해 순조롭게 출발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4%를 기록했으며, 최근 몇 년 동안 꾸준한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 주석은 중국의 GDP 성장률이 14분기 연속으로 6.4~6.8% 범위에서 머물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내수가 성장의 주요한 동력"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시 주석은 중국의 올해 1~4월 동안 도심 지역에서 459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등 고용이 지속해서 확대됐으며, 개인 소득이 경제보다 빠르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물가가 대체로 안정적인 수준이라고 부연했다.
시 주석은 풍부한 인적 자원과 강한 내부 추진력 등의 다양한 요인들이 안정적이고, 건강하며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뒷받침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렇기에 중국이 어떤 위험과 도전에 직면해도 해결해낼 수 있는 모든 필수적인 조건과 능력, 확신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로이터는 시 주석이 이날 인터뷰에서 미국과의 무역전쟁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중국 베이징 프렌드십 호텔에서 열린 칭화(淸華)대학교 행사에서 연설을 하고있다. 2019.04.26.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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