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세계 각국은 인터넷·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 신(新) 기술 개발 분야에서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중국 관영 신화통신 보도를 인용해 지난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중국 남서부 도시 구이양에서 개막한 '중국 국제 빅데이터산업 엑스포'에 보낸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빅데이터 산업의 발전에 큰 중요성을 두고 있으며 새로운 기술과 관련해 다른 국가들과 성장 경로를 모색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26일 개막해 오는 29일까지 열리는 이 엑스포에는 알리바바와 텐센트, 화웨이 등 중국의 거대 기술 기업들이 참여, 제품을 전시한다. 미국의 델, 구글 중국법인, 일본의 NTT도코모 등도 참여한다. 말레이시아 디지털경제공사(MDEC)도 전시 기업으로 참가했다.
시 주석의 이같은 발언은 미국 정부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수출제한 리스트'에 올려 미국과 중국 관계에 파장을 일으킨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 정부는 중국 영상 감시장비 기업 5곳도 수출제한 리스트에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중국 베이징 프렌드십 호텔에서 열린 칭화(淸華)대학교 행사에서 연설을 하고있다. 2019.04.26.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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