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시진핑, 푸틴·모디 아군 삼아 반미전선 구축에 박차”

기사입력 : 2019년05월28일 17:19

최종수정 : 2019년05월28일 17:19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과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중국이 러시아와 인도, 중앙아시아, 심지어 이란에서 아군을 찾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연달아 만나 다자주의와 협력을 강조하면서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 대해 반미전선을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사진=로이터 뉴스핌]

◆ 푸틴과 밀착 행보

우선 시 주석은 러시아와 중국의 수교 70주년을 기념해 내달 모스크바를 국빈 방문해 푸틴 대통령을 만나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개최되는 국제경제포럼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만남 2개월 새 두 번째로, 지난 4월 말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정상포럼에서 푸틴 대통령은 중국의 일대일로에 대한 지지를 약속했다.

시 주석은 이처럼 푸틴 대통령과 밀착 행보를 보이며 북한, 베네수엘라, 핵무기, 군축 등 사안에 대해 전략을 조율하고 있다고 SCMP가 보도했다. 시 주석이 2013년 권력을 잡은 후 가장 많이 만난 정상이 푸틴 대통령이다.

러시아 극동연방대학의 아르티옴 루킨 국제관계학 교수는 “두 정상은 이번 만남에서 미국의 새로운 관세공격과 화웨이 제재에 대해 논의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루킨 교수는 “러시아도 서방의 제재를 받고 있는 입장이기 때문에 중국에게 대체 수출시장이나 기술 공급국 역할을 해줄 수는 없지만, 5년 이상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어 중국 또한 이를 견뎌낼 수 있도록 푸틴 대통령이 정치적, 정신적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정권 교체를 꾀하는 미국의 움직임을 방해하는 등의 방식으로 미국에 측면 공격을 가할 수도 있다.

루킨 교수는 “중국과 러시아가 관세나 첨단기술 등을 무기로 미국에 치명타를 입히기는 어렵지만, 양국이 협력하면 장단기적으로 미국의 이익을 해칠 수 있는 방법이 매우 많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러시아와 경제 및 무역 관계를 확대하는 방안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의 무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중국은 러시아와 유럽으로 눈을 돌려 투자와 수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시 주석이 러시아라는 신뢰할 만한 우방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데서 그치고 미국을 자극해 긴장을 극도로 고조시킬 행동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SCMP는 보도했다.

◆ 모디 총리는 ‘다자주의’로 환심 사기

시 주석은 내달 키르키스탄 수도인 비시케트에서 개최되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담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별도의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무역기구(WTO)와 다자적 무역시스템이 주도하는 글로벌 무역을 희망하는 모디 총리에게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는 트럼프 대통령과 대조적으로 다자주의와 개방성을 강조해 환심을 사겠다는 계산이다.

시 주석은 모디 총리에 그치지 않고 SCO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하며 타지키스탄 등도 방문해 중앙아시아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왕치산(王岐山) 중국 국가부주석은 이미 지난 26일부터 파키스탄과 독일, 네덜란드 등 순방길에 올랐다.

◆ 미국이 수세로 몰고 있는 이란에도 손 내밀어

시 주석은 이번 SCO 정상회의에서 이란을 정식 회원국으로 격상시키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란은 유엔제재로 인해 옵서버 자격으로만 SCO에 참석해 왔다.

최근 미국과 군사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이란을 정회원국으로 격상시킴으로써 일방적으로 이란 핵협정을 탈퇴한 미국의 대척점에서 이란에 힘을 실어준다는 계획이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