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부다페스트 로이터=뉴스핌]김근철 특파원·김선미 기자=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침몰 사고 한국인 탑승객 시신 3구가 5일(현지시간) 유람선 인근과 강 하류에서 잇따라 발견됐다.
한국 합동신속대응팀은 이날 오후 침몰한 유람선 선체에서 수면 위로 떠 오른 시신 1구를 한-헝가리 구조대가 발견, 수습했고 감식 결과 유람선에 탔던 한국인 40대 여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헝가리 경찰 당국은 사고 현장에서 50㎞ 떨어진 하류 지점인 에르치 지역에서 시신 1구를 발견, 수습했다. 이 시신도 허블레아니호에 탑승했던 30대 한국 여성으로 밝혀졌다.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현장에서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2019.06.04 [사진=로이터 뉴스핌] |
헝가리 구조대는 이밖에 이날 오전 선체 인양을 위한 수중 작업 도중 시신 1구를 발견, 수습했고 감식 결과 한국인 60대 남성으로 신원이 확인됐다.
사고 당시 허블레아니호에는 한국인 33명과 선장 등 헝가리인 2명이 탐승해 있었고 현재까지 발견된 희생자는 모두 한국인들이다.
이에 따라 이번 사고 사망자는 15명으로 늘어났고 헝가리인을 포함한 11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