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C 캐나다오픈 1라운드
성적따라 US오픈 출전 가능성 열려
배상문 59위·김민휘 84위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임성재가 PGA 투어 첫 우승을 향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임성재(21·CJ대한통운)는 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해밀턴의 해밀턴 컨트리클럽(파70/6967야드)에서 열린 RBC 캐나다오픈(총상금 760만달러·우승상금 136만8000달러) 1라운드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몰아치며 6언더파 64타를 기록, 셰인 로리(32·아일랜드)와 공동2위에 자리했다.
임성재는 첫 홀인 10번홀(파4)부터 11번홀(파4)까지 2개홀 연속으로 버디를 잡으며 좋은 좋은 출발을 보였다.
임성재가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10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핀 90m 앞에 붙여 가볍게 버디를 낚은 임성재는 11번홀에서도 날카로운 아이언 샷으로 1.3m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임성재는 16번(파3)과 17번홀(파5)에서도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16번홀에서는 티샷을 홀 우측 2.5m에 떨어트려 버디에 성공했고, 17번홀에서는 2퍼트로 홀아웃했다.
후반 9개 홀을 돌면서도 버디 기회는 찾아왔다. 4번홀(파5) 그린 우측 러프에서 시도한 칩샷을 홀 20cm에 붙여 버디를 잡아낸 임성재는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린 9번홀(파4)에서 15m 거리에서 때린 샷이 들어갔다.
임성재는 첫 날 드라이브 비거리 299.5야드, 페어웨이 적중률 78.57%, 그린 적중률 83.33%로 뛰어난 샷감을 선보였다.
세계 랭킹 68위인 임성재는 이 대회가 끝난 뒤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60위 안에 들어야 13일 개막하는 US오픈에 출전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어떤 성적을 내느냐에 따라 그의 US오픈 출전 여부가 갈릴 수 있다.
키건 브래들리(32·미국)는 이날 '노 보기' 플레이로 버디만 7개를 잡으며 임성재와 1타차 단독 선두로 거듭났다. 7언더파 63타를 기록한 브래들리는 이 대회에서 통산 5승째이자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US 오픈을 한주 앞두고 대회에 출전한 로리 매킬로이(30·잉글랜드)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솎아내 3언더파 67타를 기록, 공동 25위에 자리했다.
배상문(33)은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공동 50위권에, 김민휘(27·CJ대한통운)는 버디와 보기를 각 3개씩 몰아쳐 이븐파 70타로 80위권에 자리했다.
이 대회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더스틴 존슨(34·미국)은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보기를 6개나 범해 1오버파 71타로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통산 20승째를 쌓아 올린 존슨은 올 시즌 WGC-멕시코 챔피언십(우승), PGA 챔피언십(준우승), 마스터스(준우승) 등 톱 10에 7차례 진입한 바 있다.
김민휘가 80위권을 기록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더스틴 존슨이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1라운드 리더보드. [사진=PGA] |
yoonge9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