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산호 기자 =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각 분야에서 연대를 강화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가 우주 개발 분야에서도 손을 잡는다.
[사진 = 환구시보 캡처] |
9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는 드미트리 로고진(Dmitry Rogozin) 러시아 연방우주공사 사장의 발언을 인용해 '러시아가 중국에 2023년 월면 기지 건설 프로젝트 참여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드미트리 사장은 6월 6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포럼(SPIEF)에서 진젠위(金建宇) 중국 대표에게 ‘우리는 달에 우주 관측 시스템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며 ’함께 힘을 합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월면 기지의 목적이 우주 관측임을 강조하며 ‘기지가 완성되면 인류가 만들어내는 소음이 적은 달에서 우주를 관측할 수 있게 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이번 달 탐사선에는 러시아와 중국의 장비가 함께 사용될 것’이라며 프로젝트에 중·러 양국 기술이 함께 적용될 것임을 시사했다.
중·러 합작 프로젝트의 발사 시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러시아 관계자는 ‘2023년 발사 예정인 러시아의 달 탐사 프로젝트인 루나 26호(Luna-26) 프로젝트와 중국의 달 탐사 프로젝트가 통합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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