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돈 몰리는 '일본리츠펀드'..."도쿄올림픽까지 부동산 뜬다"

기사입력 : 2019년06월10일 15:30

최종수정 : 2019년06월10일 16:02

올해 일본리츠펀드에 투자금 501억원 들어와
'삼성J-REITs부동산1' 올해 수익률 8.31%로 1위
내년 올림픽 대비 인프라 투자·도쿄 핵심상업지구 오피스 시장 주목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일본리츠(J-REITs)펀드가 불확실성이 커진 주식시장의 대안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도쿄의 낮은 오피스 공실률과 함께, 2020년 도쿄 올림픽 준비로 일본 부동산 시장이 호황을 누릴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자들을 사로잡는 모습이다.

10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올해 3개 일본리츠펀드에 투자금 501억원(지난 7일 기준)이 새로 들어왔다. 해외부동산펀드 신규자금(2447억원)의 5분의 1 수준이다.

'한화JapanREITs부동산1'과 '삼성J-REITs부동산1' 펀드에 자금이 몰렸다. '한화JapanREITs부동산1'은 286억원, '삼성J-REITs부동산1'엔 220억원이 흘러들어왔다. '삼성Japan Property부동산'에선 4억원이 빠져나갔다.

수익률도 상승세다. 연초 후 3개 일본리츠펀드 평균 수익률은 7.83%다. 개별펀드 중엔 '삼성J-REITs부동산1'이 올해 수익률 8.31%로 선두다. 그 뒤를 '삼성Japan Property부동산'(7.33%)과 '한화JapanREITs부동산1'(7.21%)이 바짝 쫓고 있다.

일본리츠펀드는 도쿄증시에 상장한 리츠에 투자해 수익을 낸다. 리츠는 여러 투자자에게서 자금을 모아 부동산을 매입 또는 개발한 뒤, 임대 수익과 매각 차익을 배당으로 나눠주는 부동산 투자회사다. 리츠에 투자하는 펀드는 재간접으로 분류된다. 리츠가 이미 다양한 부동산 자산을 담고 있는 펀드형태이기 때문이다.

일본리츠는 주로 도쿄·오사카 등 대도시 사무용 빌딩, 물류창고, 호텔 등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한다. 지난 4월 말 기준 일본리츠 상장 종목은 총 63개, 시가총액은 약 14조3000억엔(약 150조원)이다. 미국리츠(시가총액 1230조)에 이어 세계 2위 규모다.

지난해 일본리츠는 11.04% 수익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글로벌 리츠지수는 마이너스(-)4.94%로 마감했다.

*2018년 말 기준 [자료=유럽부동산자산협회(EPRA)]

일본리츠펀드의 인기비결은 올림픽 특수와 도쿄를 중심으로 한 상업용 부동산 활황세다.

김형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도쿄 올림픽을 위한 일본 정부의 인프라 투자로 올림픽이 열릴 때까지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띌 것"이라며 "특히 올림픽 수혜를 직접적으로 누릴 도쿄 5개구(치요다, 츄오, 미나토, 신주쿠, 시부야)의 호텔 시장과 올림픽 주경기장 중심(츄오구)의 리테일 시장이 호황을 누릴 것"이라고 했다.

대기업이 밀집한 도쿄 핵심상업지구 오피스 시장도 눈여겨볼 곳이다. 작년 12월 기준 도쿄 오피스 공실률은 1.88%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전보다 낮은 수준이다. 앞서 언급한 도쿄 5개 중심구의 월 임대료는 2014년 이후 매년 상승해 평당(3.3㎡) 평균 2만엔(약 22만원)을 웃돌고 있다.

[자료=미키 쇼지(Miki Shoji),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

다만 도쿄권과 비(非)도쿄권 부동산 양극화 현상은 심화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도쿄, 나고야, 오사카 3대 대도시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고령화와 저출산 영향으로 빈집 비중이 늘고 있다"며 "주거용보다는 상업용 부동산 비중이 높고, 도쿄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가진 리츠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용식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주식운용팀 매니저는 "일본 장기 금리가 0%대에서 움직이는 가운데 일본리츠 시장의 예상배당금 수준이 4%를 웃돌며 투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며 "임대료 상승과 안정적인 분배금에 주목한 투자금이 들어오며 일본리츠 시장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ro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