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1일 이란과 평가전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대한민국이 이란을 상대로 8년만의 승리에 도전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랭킹 37위)은 11일 밤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피파랭킹 21위)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 6월7일 부산에서 열린 호주 평가전에서 1대0으로 승리한 벤투호는 이란전을 끝으로 9월에 시작하는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마지막 평가전을 준비한다.
강호 이란과의 역대전적은 9승8무13패로 열세다. 최근 5경기에서는 1무4패로 한 차례도 이기지 못했다. 또한 2011년 이후 8년동안 승리한 기억이 없다. 2011년 1월 도하에서 열린 아시안컵 8강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1대0으로 이긴 것이 이란전 마지막 승리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이란을 상대한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
특히 카를로스 카이로스(현재 콜롬비아 축구 대표팀 감독) 이후 이란을 맡은 벨기에 출신 마르크 빌모츠 감독은 지난 7일 시리아와의 데뷔전서 5대0 대승을 거둔뒤 2연승을 노린다.
벤투 감독은 공식인터뷰에서 이란의 강점에 대해 “새 감독이 온 후 딱 한 경기를 치른 상태다. 전술적인 변화가 있을 수 있겠지만, 기본 스타일이나 특징은 유지가 될 것으로 본다. 우리는 우리 만의 전술과 전략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 내용과 결과까지 챙기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단순히 선수들에게 균등한 출전 시간을 주고, 데뷔를 시키기 위해 대표팀에 소집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란 빌모츠 감독은 한국과 4번째 만난다.
처음 한국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지난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이다. 당시 벨기에는 한국을 2대0으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빌모츠는 출전하지는 않았다. 이후 198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다시 빌모츠는 선수로 한국을 상대로 풀타임 출전했다.
감독으로 한국을 상대한 건 2012년이다. 에단 아자르, 로멜루 루카쿠 등을 이끌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나선 그는 홍명보호를 1대0으로 제친 후 조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질문에 답변하는 이란 축구 대표팀 빌모츠 감독. [사진= 대한축구협회] |
빌모츠는 ‘한국을 열정이 넘치는 팀’으로 평가했다.
그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벨기에가 좋은 성적을 냈다. 한국은 열정이 넘치는 팀이었고 나라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 뛴다는 느낌을 받았다. 선수들이 최선의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는 자극제 역할을 할 것이다. 압박을 통해 골을 넣는 것을 중요시한다. 공격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손흥민에 대해 빌모츠 감독은 “토트넘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치렀다. 그런 경험이 선수를 성숙하게 할 것이다. 한 선수가 좋은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나이는 27~28세라고 생각한다. 손흥민이 지금 그런데,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상태에 다다랐다고 본다"고 말했다.
아우들은 다음날 에콰도르를 상대로 사상 첫 결승진출에 도전한다.
36년 만에 4강 진출 역사를 새로 쓴 대한민국 U-20 대표팀은 12일 오전 3시30분(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 아레나에서 에콰도르(피파랭킹 59위)와 2019 FIFA U-20 월드컵 4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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