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미국과 일본이 현재 교섭 중에 있는 양국 간 무역협정과 관련해 오는 7월 일본의 참의원 선거 이후 타결을 목표로 하자는데 뜻을 같이 했다고 14일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측 협상 대표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일본 측 대표인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경제재생담당상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회의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지난달 미일정상회담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7월 참의원 선거를 중시하고 있는 아베 신조(安倍晉三) 총리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이며 “8월에 무역협정과 관련해 큰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모테기 경제재생담당상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참의원 선거 후 빠른 시간 내에 성과를 올리자는데 견해를 같이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일본의 농산물시장 자유화와 미국의 자동차·자동차부품 관세 철폐 및 삭감 등을 주로 논의했다.
모테기 담당상은 “솔직한 의견 교환이 이루어졌으며, 양측의 이해가 더욱 깊어졌다”고 평가했다.
양국은 각료급 회의와 더불어 실무급 협의를 통해 기술적인 논점 등을 정리해 나가기로 했으며, 6월 28~29일 오사카(大阪)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전에 한 번 더 각료급 회의를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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