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홍콩 단기금리, 11년 만에 최고..."범죄인 인도법 통과시 자본유출 우려"

기사입력 : 2019년06월14일 17:03

최종수정 : 2019년06월14일 17:03

홍콩달러, 유동성 환경 긴축에 강세..."12일 작년 11월 이후 최대폭 ↑"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홍콩 금융 시장에서 단기 자금조달 금리가 11년 만에 최고치로 급등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홍콩 은행간 금리를 뜻하는 하이보(Hibor)의 1개월물이 2008년 이후 11년 만에 처음으로 12개월물 금리보다 높아지는 현상이 벌어졌다.

(흰색) 하이보 12개월물, (파란색) 하이보 1개월물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이는 홍콩 정부가 중국에 범죄인을 인도할 수 있도록 하는 '범죄인 인도 법안'을 추진하면서, 홍콩 시민들이 연일 대규모 시위를 벌이면서 부상자가 속출하고 사회적 불안감이 높아진 가운데 벌어진 것이다.

범죄인 인도 법안이 통과되면 자본유출이 촉발되고 유동성 환경이 더욱 긴축적으로 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다만 블룸버그는 구체적인 하이보 수치와, 장단기 하이보 역전 현상의 시점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ANZ은행의 아이린 청 선임 전략가는 "국내 정치상황과 미국과 중국의 무역긴장 심화에 대한 불확실성이 유출 우려를 촉발시켰을 수 있다"며 "이로 인해 유동성 환경이 더욱 긴축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분기 말을 앞두고 현금을 비축하려는 은행들과 배당금을 마련하려는 기업들의 현금 수요도 단기 금리 상승을 자극한 요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라비바의 홍콩 증시 상장을 예상한 투자자들 사이에서 현금을 마련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고 통신은 부연했다.

단기 자금조달 금리가 급등하자 지난 12일 미국 달러당 홍콩달러 가치는 작년 11월 이후 최대폭으로 급등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날 한국시간 오후 4시 43분, 홍콩달러 가치는 미국 달러당 7.8287홍콩달러로 전날 종가보다 0.05% 강세다.

올해 대부분 홍콩달러 가치는 환율범위 상단에 거래되며 약세를 나타냈다. 때문에 홍콩 통화당국은 지난 3월 221억홍콩달러를 쏟아부으며 홍콩달러 매수 개입에 나섰다.

홍콩 통화당국은 환율이 미국 달러당 7.75~7.85홍콩달러 범위에서 유지되도록 하는 페그제를 운용하고 있다.

미국 달러/홍콩달러 환율 추이, 홍콩달러 환율과 가치는 반대 [자료=블룸버그통신]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