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박상연 기자 =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36·구속)의 현재 남편의 몸에서는 졸피뎀 성분이 나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체를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고유정씨가 6일 오후 제주 제주시 동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유치장으로 향하고 있다. 2019.06.06 leehs@newspim.com |
고씨의 의붓아들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청주 상당경찰서는 14일 현 남편 A(37)씨의 체모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맡긴 결과 졸피뎀 성분 나오지 않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고씨가 자신의 아들 B(4)군을 숨지게 한 정황이 있다며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씨는 B군이 숨지기 4개월전쯤 청주의 한 병원에서 졸피뎀을 처방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고씨가 지난 3월 2일 A씨에게 졸피뎀을 몰래 먹인 뒤 B군을 숨지게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고, 경찰은 A씨가 졸피뎀을 투약했는지 확인해왔다.
경찰은 의붓아들의 사망사건에 대해 고의나 과실, 자연사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벌이는 한편 제주지검으로 형사를 파견해 고씨를 직접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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