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경제청문회 요구에 국회 정상화 협상 난항
응답자 절반 이상 “청문회는 정치공세”…찬성 30.9%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국민의 절반 이상이 자유한국당이 요구하는 ‘경제 청문회’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4일 YTN ‘노종면의 더뉴스’ 의뢰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55.4%는 ‘정치 공세 일환이므로 (경제 청문회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경제가 심각한 상황이므로 찬성한다’는 응답은 30.9%였고, ‘모름·무응답’은 13.7%였다.
[자료=리얼미터] |
세부 계층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 진보층에선 반대여론이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의 85.9%와 74.1%가 경제청문회 실시에 반대했다. 진보층 반대율도 80.7%에 달했다.
세부 계층별로 보면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 보수층을 제외한 모든 계층에서 청문회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특히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 진보층, 광주·전라 지역과 40대에선 반대 응답이 70%를 넘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반대 응답이 64.1%에 달했고, 대전·세종·충청과 서울, 경기·인천, 중도층, 20대·30대·50대에서도 반대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는 반대 여론이 38.6%로 찬성 여론(30.9%)보다 다소 우세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선 찬성 여론이 우세했다. 한국당 지지층의 68.2%, 바른미래당 지지층의 60.5%가 경제 청문회에 찬성했고, 보수층에서도 찬성 응답이 55.3%였다.
무당층과 60대 이상에선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9852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한 결과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cho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