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900여만원…11년째 다문화가정 등 도움손길
[화순=뉴스핌] 박재범 기자 =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임직원들이 지역 내 저소득층·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을 돕고자 한끼의 식사비를 아껴 11년간 기부한 누적금액이 3억원을 넘어섰다.
정신 원장은 17일 올해 병원 임직원들이 모금한 3900만원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전남지역본부에 전달했다.
화순전남대병원 정신 원장(중앙 왼쪽)이 한끼 식사비를 아껴 모은 임직원들의 후원금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최영철 전남지역본부장(중앙 오른쪽)에게 전달하고 있다.[사진=화순전대병원] |
화순전남대병원은 지난 2009년부터 “형편이 어려운 지역 내 꿈나무들을 키우자”라는 취지로 매년 ‘한끼의 행복한 나눔’ 캠페인을 펼쳐, 올해 11년째를 맞았다. 그간 모금해 기부한 총액이 3억여 원에 달한다.
이 후원금은 어린이재단을 통해 결식아동이나 형편이 어려운 다문화가정, 이혼 등 가정해체로 어린 손자녀들을 돌보는 저소득층 조손가정 등에 보탬을 주고 있다.
또한 어린이재단과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협약’을 맺고 불우한 환경의 아동들을 돕고 있다. 기초수급대상자 가정과 저소득층 가정들에 대한 의료비 보조 외에도 생활안정비 등을 지원하는 등 총체적인 서비스에 힘쏟고 있다.
지역 내 다문화가정에도 의료봉사와 함께 의료비를 지원하는 등 경제적 자립과 정착에 큰 힘을 주고 있다. 지역아동센터 광주·전남지원단 등과도 MOU를 맺고, 소외이웃을 돌보는 데 힘쏟고 있다.
한편, 지난 4월말에는 병원 임직원들이 강원도 산불피해 이재민을 돕고자 1천여만원의 성금을 긴급모금해 전달, 최근 최문순 강원도지사로부터 감사편지를 받기도 했다.
정신 원장은 “지역민과 고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세계적인 암특화병원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공공의료활동과 사회공헌을 더욱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영철 초록우산 본부장은 “11년간 한결같이 소외된 이웃을 도와주고 있는 정성에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jb545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