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잇따른 추락 사고 기종인 737맥스 제조업체 보잉이 ‘2019 파리 에어쇼’ 첫날 신규 주문을 한 건도 받지 못했다.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에 따르면, 경쟁업체인 유럽 에어버스가 123대의 공급 계약을 수주하는 동안 보잉은 계약을 한 건도 체결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9 파리 에어쇼'에 등장한 보잉의 787-9 드림라이너 [사진=로이터 뉴스핌] |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에어버스는 총 130억달러(약 15조4245억원)에 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항공기 임대 업체인 에어리스가 ‘A321XLR’ 등 에어버스 항공기 100대를, 버진애틀랜틱 항공이 ‘A330neo’ 14대를 주문했다.
데니스 뮬렌버그 보잉 최고경영자(CEO)는 CNBC에 “이번 에어쇼는 주문 계약 체결이 아니라 안전성을 증명하는 데 주력했다”며 “운항 금지된 737맥스를 다시 하늘에 띄우기 위한 과정을 밟고 있다는 점을 고객사와 소비자에게 알려 안심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라이온에어 여객기 추락으로 승무원과 승객 189명이 전원 사망했고 지난 3월 10일 에티오피아항공 여객기 추락으로 역시 탑승객 157명이 전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후, 사고 기종인 보잉 737맥스의 결함이 문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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