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애인인권센터 "유진박 매니저, 출연료 횡령 등 7억원 챙겨"
경찰 관련 증거자료 확보 후 유진박 매니저 불러 조사 방침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매니저에게 거액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44)이 경찰에 출석해 피해자 조사를 받았다.
18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3일 서울시장애인인권센터가 유진박의 매니저 A씨에 대해 사기와 업무상 배임, 횡령 혐의로 고발한 사건과 관련 유진박을 불러 피해자 조사를 진행했다.
[사진=유진박 인스타그램] |
유진박은 이날 경찰이 지원한 통역사와 변호인 1명을 대동해 조사를 받았다.
유진박은 경찰에 매니저에 대한 처벌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장애인인권센터는 지난달 A씨를 사기와 업무상 배임, 횡령 등 혐의로 지난달 검찰에 고발했다
센터는 고발장에서 A씨가 유진박 명의로 약 1억800여만원의 사채를 몰래 빌려 쓰고, 출연료 5억600만원을 횡령했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 유진박 소유의 부동산을 동의없이 팔아치워 매매대금 4억8000만원을 횡령하는 등 총 7억원에 달하는 피해를 줬다고 고발장에 적시했다.
경찰은 관련 증거자료를 확보한 후 A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유진박은 미국 줄리아드음대를 졸업하고 국내에서 굵직한 공연을 선보여 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우울증과 조울증을 앓는 사이 업계관계자들이 그를 폭행·감금하고 착취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해당 사건은 경찰에서 무혐의로 종결됐다.
A씨는 유진박이 전성기를 누리도록 도왔고 이후 2016년 다시 만나 매니저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imb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