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학술회의 축사
“北 도시, 우리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발전 중”
“북한 도시 연구, 한반도 평화 마중물 될 것”
“정부도 北 도시 연구 적극 지원할 것”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김연철 통일부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체계적인 도시개발을 강조한 만큼 북한의 도시들은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더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가 독일의 비영리기구인 프리드리히 나우만재단과 공동으로 주최한 ‘북한의 도시: 변화와 교류’ 학술회의에 참석해 축사를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 한반도국제평화포럼 : 함께 만들어가는 한반도 평화(KGFP2019 : Working Together for Peace in Korea)'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
김 장관은 “북한은 지난해 4월 ‘핵경제 병진노선’ 종결을 선언하고 경제 건설에 총력을 다하는 새로운 전략노선을 채택했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북한 전역을 도는 활발한 현지 지도를 통해 각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체계적 도시개발을 강조하며 적극적 경제 행보를 보여왔다”고 언급했다.
김 장관은 이어 “최근 북한에 다녀온 사람들에 따르면 북한 도시들이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고 한다”며 “이러한 시점에서 북한의 도시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는 우리가 북한이라는 대화의 상대방을 보다 잘 알 수 있는 소중한 창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그러면서 “최근 북한 도시에 대한 연구가 점점 활기를 띠고 있다”며 “도시는 그 사회의 정치‧경제‧문화 시스템이 고스란히 투영된 곳이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대단히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또 “나아가 북한 도시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통해 남북 도시교류까지 연결되길 기대한다”며 “이는 지방자치단체의 교류 참여를 확대하고 남북교류의 깊이를 더함으로써 한반도 평화를 앞당기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연구자들께서 북한 도시연구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힘써주시길 바란다”며 “정부도 그 연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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