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회담을 가질 예정인 가운데 양국 고위급 무역협상 대표단이 이르면 행사 개최 사흘 전에 만날 것이라는 한 관계자의 전언이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1일, 익명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미중 무역 대표단이 이르면 오는 25일 일본 오사카에서 만나 미중 정상회담을 준비한다고 보도했다.
양국 고위급 협상은 지난 6주 동안 대화가 중단됐다가 지난 18일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간의 전화통화를 계기로 다음주 재개한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지난 19일 하원 조세무역위원회 증언에서 "다음날이나 모레 오전 중"에 중국 카운터파트와 전화통화를 할 것이라며, 이후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함께 일본 오사카로 향할 계획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정확한 전화통화 시점이나 협상 재개 일정은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 상무부의 가오펑 대변인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양측 무역 협상가들이 일본 오사카에서의 양국 정상 회담을 준비할 것"이라며 "우리는 양측이 대등한 관계에서, 상대의 우려를 이해하면서 대화로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SCMP는 회담 진행 방식이 지난해 12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의 G20 때와 비슷하다며, 당시 양국은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한 채 무역휴전을 선언했었다.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미국과 중국 간 고위급 무역협상 이틀째,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좌)과 류허 중국 부총리(우)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협상장으로 향하고 있다. 2019.05.01.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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