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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자사주' 기관 매각 추진...손태승 회장 '시험대'

기사입력 : 2019년06월24일 11:46

최종수정 : 2019년06월24일 11:46

우리은행, 우리카드 지분 100% 우리금융 지분+현금 통해 매각
교환 지분, 전략적·재무적 투자자에 매각, 투자자 유치 주목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우리금융지주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자사주를 사들일 국내외 전략적·재무적 투자자를 모집한다. 기관투자자 모집은 CEO(최고경영자)의 경영능력과 직결되는 만큼 해외 IR(기업설명회)을 직접 뛰고 있는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의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24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 이사회는 지난 21일 회의를 열고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카드의 주식교환계약 체결을 승인했다. 주식교환 가치는 우리카드 1주당 우리금융 0.46주로 평가해 우리카드의 지분 100%를 보유한 우리은행에 우리금융 주식 4210만주와 현금 5983억원을 지급한다.

이사회는 또한 우리은행이 보유한 우리종합금융 지분 100%를 3927억원에 매입하는 안건도 결의했다. 주식 인수 완료와 완전 자회사 편입시점은 9~10월경으로 동양자산운용과 ABL자산운용에 대한 금융위원회의 자회사 편입승인까지 받으면, 우리금융 계열사는 총 10개로 늘어난다.   

우리카드와 우리종합금융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면 우리금융지주의 지배구조는 안정단계에 들어선다. 금융지주회사법에 따르면 지주사는 자회사의 지분 100%를 보유해야 한다. 또한 우리금융의 주식과 현금을 받은 우리은행은 부채비율과 이중레버리지비율이 개선된다. 우리카드와 우리종합금융은 신용도 개선과 그룹 계열사들과 영업 시너지도 기대된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사진=우리금융]

이번에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우리은행이 우리카드를 매각하는 대가로 받은 우리금융 주식 4210만주를 유가증권시장에 내놓지 않고 모두 기관투자자들에 매각하기로 결정한 점이다. 매각 자문사로 골드만삭스를 선정하기도 했다. 금융지주회사법 상 자회사는 모회사 주식을 6개월 이내에 처분해야 한다. 우리은행의 보유 지분이 한꺼번에 시장에 나올 경우 오버행 이슈가 불거진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투자의향이 있는 다양한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전략적, 재무적 투자에 대해 검토 및 논의중”이라고 언급했다.

손태승 회장의 경영 능력이 시험대에도 오를 전망이다. 우리금융지주 출범 이후 전략적·재무적 투자자를 모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손 회장 역시 해외 IR을 직접 챙기며 투자자 모집을 위해 직접 발로 뛰고 있다. 지난달에 도쿄와 홍콩을 비롯해 올해 8월 미국 등 북미 지역으로 떠나 국부펀드, 글로벌 대형 자산운용사 등 글로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1대1 미팅을 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우리금융지주가 M&A(인수합병)를 통해 선두 금융그룹으로 도약하려면 손태승 회장의 리더십이 과점주주들로부터 지지를 받아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신규 기관투자자 모집과 주가안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hkj7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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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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