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베트남 소비자 신뢰지수가 올 1분기 중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개선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26일(현지시각) VN익스프레스가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에 따르면 베트남 소비자 신뢰지수(CCI)는 고용 전망과 재정 안정에 대한 신뢰도가 개선된 덕분에 1분기 중 129를 기록, 지난해 4분기의 122에서 7포인트가 상승했다.
베트남 인터컨티넨탈하노이 랜드마크72 빌딩 앞을 오토바이 행렬이 지나치고 있다[사진=뉴스핌 DB] |
상승 속도로는 조사 대상이 된 국가 중 가장 가파른 수준이며, 절대 수치로는 필리핀과 인도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필리핀의 경우 1분기 CCI가 133으로 작년 4분기의 131에서 2포인트 올랐으며, 인도는 132로 4분기의 133보다 1포인트 내렸다.
닐슨 베트남 담당이사 응우옌 후옹 꾸인은 껑충 뛰어오른 베트남 소비자 신뢰지수 덕분에 베트남 시민들과 가족들의 삶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사 결과 베트남 응답자들의 80%는 향후 1년간 일자리 전망이 좋거나 훌륭하다고 답했는데, 이는 지난 4분기 동일 응답자 비율보다 5%포인트 늘어난 수준이다. 응답자 82%는 앞으로 1년간 자신의 재정 여건에 대해서도 자신이 있다고 답했는데, 이 또한 작년 4분기 응답 비율에서 6%포인트가 늘었다.
베트남 소비자들은 응답자 중 저축에도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는데, 75%가 남는 현금을 저축하겠다고 답했다. 뒤를 이은 홍콩과 필리핀 응답자들은 68%가 저축 의지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총 64개국 내 3만2000명 이상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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