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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인터뷰] 정점식 “윤석열 검찰로 불린다니...이런 치욕이 어디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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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키즈’ 정점식 의원, 허심탄회 인터뷰
“윤석열, 2013년까진 통 큰 검사, 그 이후엔..”
“황교안, 따뜻한 남자…국민께 꼭 전달될 것”

[서울=뉴스핌] 김규희 김승현 기자 = “과거 검찰은 '정치 검찰'이라는 비판을 많이 받아왔습니다. 오명을 벗어던지기 위해 중앙수사부도 해체했죠. 그런데 지금 문재인 정부의 검찰은 과거 어느 때보다 훨씬 더 정치화됐습니다. 최근 '윤석열 검찰'이라는 말이 들립니다. 지금껏 검찰 조직에다 총장 이름을 붙여 부르는 것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검찰의 치욕입니다. 이런 치욕이 어디에 있습니까. 이럴 바에는 차라리 문 닫는 것이 낫습니다.”

지난 4.3 경남 통영·고성 보궐선거에서 승리하며 20대 국회 막내로 여의도에 입성한 정점식 자유한국당 의원은 24년 동안 검찰 조직에 몸 담은 검사장 출신이다. 정치인이라는 새로운 길을 걷기 시작한 그에게 검찰은 인생 1막의 전부였다. 가족과 저녁식사 한 번 하기도 어려웠다. 아내와 세 자녀에게는 평생 미안한 마음이지만 그에겐 대한민국 검사라는 자부심이 있었다. 

지난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와 만난 정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검찰개혁과 인선에 대해 연신 안타까워했다. 그는 “정치적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길 바라는 것이 선배 검사로서, 아직도 검사이고 싶은 선배의 간절한 바람”이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정점식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kilroy023@newpim.com

◆"'윤석열 검찰' 오명 들을 바에는 문 닫아야"...2013년 전까지는 통 큰 검사였는데

정 의원은 문재인 정부 들어서 정권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검찰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대통령이 직접 나서 특정 사건을 거명하면 검찰은 다음날 바로 수사에 착수한다. 대한민국 역사에서 대통령이 직접 나서 특정 사건 수사를 지시한 사례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3월 문 대통령은 직접 별장 성접대 의혹이 제기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지시했다. 지난해 7월에는 해외순방 중에도 기무사 개헌 문건 의혹 수사를 지시했다.

정 의원은 “검찰청법을 보면 법무부 장관마저도 구체적 사건에 대해서는 검찰총장만을 지휘하도록 돼 있는데, 문 대통령은 언론을 통해 직접 검찰에 수사 지시를 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이 야당 시절 그렇게 비난했던 정치 검사의 전형이 지금 그의 입을 통해 보여지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정 의원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정치 검찰화의 또 다른 근거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로 꼽았다.

그는 “공수처는 예전 대검 중수부 정도의 규모다. 과거 민주당은 중수부가 검찰총장의 직접 지시로 수사하기 때문에 정치 검찰이라 비판했다. 대통령의 직접 지시를 받는 공수처는 중수부보다 훨씬 대통령의 칼로 이용될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반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문 대통령은 문무일 검찰총장 후임으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명했다. 정 의원은 윤 후보자와 인연이 깊다. 두 사람은 대구에서 초임 검사 시절을 같이 보냈다. 주말에도 늦게까지 일했던 정 의원은 당시 미혼이었던 윤 후보자를 집에 데려가 같이 식사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윤 후보자를 후배들의 존경을 많이 받았던 ‘통 큰 검사’로 기억했다. 다만 2013년 국정원 대선개입 수사를 맡기 전까지로 한정했다. 그는 “이후 윤 검사장에 대한 평가는 생략하겠다”며 멋쩍게 웃었다.

정점식 자유한국당 의원이 4.3 국회의원 통영고성 보궐선거 후보 시절이던 지난 3월 18일 황교안 대표와 함께 선거 유세를 하는 모습. [정점식 의원실 제공]

◆“황교안 대표, 따뜻한 남자…반드시 국민들께 진의 전달될 것”

“보궐선거 당시 아침 출근길 인사 때다. 퀴퀴한 매연 속에서 아무 대꾸도 없는 차량에 연신 고개를 꾸벅였다. 길 한 가운데 덩그러니 홀로 버려진 느낌이었다. 옆에 있던 황교안 대표에게 물었다. '대표님 이거 해보셨습니까?’ 황 대표는 ‘아냐, 처음이야’라며 더 열심히 고개를 숙였다. 후배를 위해 평생 해본적 없는 길거리 인사에 동참하는 모습에 가슴이 뭉클했다. 황 대표의 따뜻한 가슴이 국민들께 반드시 전달되었으면 좋겠다.”

지난 4.3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한 정 의원은 '황교안 키즈'로 불릴 정도로 그와 인연이 깊다. 2013년 법무부 장관이던 황 대표가 당시 서울고등검찰청 공판부장이던 정 의원에게 ‘통합진보당 위헌 정당 해산심판 청구 TF(태스크포스)’ 팀장을 맡겼다.

정 의원은 “그 때 인연이 굉장히 깊어졌다. 검사장이 장관을 1년 3개월여를 매일 독대 보고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황 대표와의 인연을 설명했다. 정 의원은 헌정 사상 처음으로 정당 해산을 이끌어내며 황 대표의 오른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정 의원은 황 대표의 리더십을 ‘헌법 수호를 위한 확고한 의지’라고 표현했다. 그는 “장관으로 모실 때부터 항상 강조하신 것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다. 그 목표 하나만으로 국무총리, 대통령 권한대행에 이어 당 대표까지 하고 계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황 대표는 헌법 수호 의지에 대해서는 신념이 확고하지만 국민에게는 항상 먼저 다가가는 따뜻한 사람이다. 이는 앞으로 황 대표에게 큰 강점이 될 것”이라며 “국민들에게도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정점식 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kilroy023@newpim.com

◆ PK(부산·울산·경남)는 총선 승리 발판..."민주당 찍었던 주민들, 서울에 있는 자식들 설득한다더라"

정 의원이 지역구로 두고 있는 통영·고성은 한국당의 텃밭이었다. 하지만 최근엔 요동 치는 PK(부산·경남·울산) 지역에서도 쉽지 않은 승부처에 속한다. 그는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조선업과 관광업을 두 축으로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한 PK 지역 민심이 문재인 정부 초기와 달라졌다며 한국당 의원들이 민심의 선택을 받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고 있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통영 고성 지역의 주축이었던 조선업과 관광업이 몰락하면서 젊은 사람들이 떠났고 경제가 더 어려워지고 있다. 의정활동을 시작하면서 어떻게 성동조선을 살릴 수 있을까 고민했고 열심히 뛰어다녔다”고 토로했다.

이어 “통영 관광 인프라가 다른 지역에 비해 낙후돼 관광객들이 줄어들고 있다. 통영의 문화도시산업, 역사문화공간 재생산업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정 의원은 특히 “수도권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PK에서도 대부분 차지하고 있던 19대에 비해 20대 때 참담한 패배를 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고 난 뒤 치러진 지방선거에서도 정말 참패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또 “세월이 흐르고 지난 가을 이후 PK지역 민심이 점점 변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이번 보궐선거에서도 많은 주민들께서 ‘지방선거에서는 서울에 있는 애들 전화받고 민주당을 찍었지만 내년 총선에는 우리 애들을 설득하겠다는 말씀을 많이 한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내년 총선에서 PK지역의 희망을 보고 있다”며 “총선 승리의 발판이 PK지역이라고 생각하고 승리하기 위해 경남지역 의원들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정점식 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kilroy023@newpim.com

◆ 몸이 열개라도 모자랄 황교안 키즈...법률지원, 청년 정책에 법사위원까지 물망

‘황교안 키즈’의 숙명이었을까. 정 의원은 국회 입성 3개월만에 벌써 당 내에서 많은 역할을 맞고 있다. 그는 당 법률지원단 부위원장, 차세대브랜드위원회 고문, 원내부대표를 맡았다. 또한 국회 상임위도 윤석열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이완영 전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공석이 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으로 사실상 낙점된 상태다.

정 의원은 “법률지원단에서는 패스트트랙 관련 원내 투쟁과정에서 발생한 불법 사보임, 법안 전자접수 등 갖가지 문제점에 관한 법률적 검토를 최교일 위원장과 같이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사실 고발당하고 나면 의원들도 굉장히 불안하다. 국회 의안과 앞에서의 대립은 국회선진화법 적용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의원들에게 설명했고 안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차세대브랜드위원회와 관련, “한국당이 2030세대와 괴리가 있다는 비판도 많이 받고 있다. 저도 선거 치르며 절실하게 2030세대와의 소통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마침 차세대브랜드위원회가 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여의도연구원에서 고문직을 맡아달라고 했을 때 흔쾌히 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결국 한국당의 미래는 2030세대에 있다는 생각에서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해 사랑받는 한국당이 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q2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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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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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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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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